스파이더맨은 늘 섹시하다! 그러므로 나에게는 늘 옳다. 늘 최고의 영웅이다! 나는 hero 영화를 참 좋아한다. 내가 본 히어로들은 모두 아름다웠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은 더불어 섹시했다. 찌질함은 플러스 되는 매력이오, 쫄쫄한 그의 옷은 나의 마음을 착착 달라붙게 함이오!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도,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도 다 좋다. 스파이더맨도 피터 파커도 다 좋다. 그냥 스파이더맨이 좋다!!! 나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분석하는 걸 잘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어떻게 봐야 더 재미나게 볼 수 있을까? 하여 비하인드 스토리를 찾아보기도 하고, 나만 발견해 그 포인트에서 웃을 수 있는 깨알같은 것도 찾아보려 두 눈 크게 뜨지만. 그래도 몸에 느껴지는 감각들에 더 집중하는 편이다. 스파이더맨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으로 나오면서 3D영화로 한껏 화려해졌다. 내가 직접 스파이더맨이 된 것도 같고, 스파이더맨 등에 대롱대롱 매달려 함께 나라를 구하러 출동하는 거 같기도 했다. 하지만 좀 더 스파이더맨 다움을 생각해보면 토비 맥과이어의 찌질함 + 고뇌, 고민이 맘에 드는 거 같기도 한데... 그래도 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맨이다! 나는 스파이더맨 같은 남자를 만날 것이고, 그를 언제까지나 존경할 것이다. 스파이더맨을 보고있노라면 현실로 돌아오는 것이 싫다. 일부러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배우들의 모습을 찾아보며 만화책도 한번 더 펼쳐보았다가. 그렇게 다시 맘속에 나의 영웅을 그려넣는다. 이렇게 좋아하는 영웅이 있는 내 자신이 참 좋다! 좋은 게 좋은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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