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공식 포스터
이번 영화리뷰는 이 영화의 장점들을 몇가지 꼽아보는 형식으로 진행하겠다.
단점은 구지 언급하지 않겠다. 억지로 찾아보면 할 수야 있겠지만 이 영화는 단점이 쉽게 보이지 않은 거의 완벽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스포는 가능한한 최소화 하였습니다.
1.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화려한 액션!
캡틴 아메리카가 영화로 처음 나온 것은 다들아시겠지만 어벤져스1이다. 마블코믹스에서 이미 유명세를 떨친 아이언맨에 비하면 캡틴 아메리카는 비주류에 불과했다. 그러나 필자는 이번 영화를 통해 캡틴 아메리카가 아이언맨을 뛰어넘으리라고 생각한다.
히어로물 영화들의 공통된 특징은 "화려한 액션" 이다. 히어로들의 각자의 강점을 이용한 액션들은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아이언맨1이 나왔을 때를 생각해보자. 날아다니는 로봇을 보고 우리 중 놀라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그에 비해 캡틴 아메리카는 특별함이 없어 보였다.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스티브 로저스(캡틴아메리카)는 슈퍼 솔져 프로젝트를 통해 인간을 뛰어넘는 강력한 육체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슈퍼맨처럼 하늘을 날아다니지도 않으며 엄청난 힘으로 건물을 들 수도 없다. 캡틴 아메리카는 히어로 치고는 다소 현실적이었다. 슈퍼맨이나 헐크처럼 과장된 능력이 있는 히어로들이 있는 반면, 캡틴 아메리카는 DC코믹스의 배트맨 같은 현실적인 케릭터이다. 능력이 다소 눈에띄지 않는 부분을, 캡틴 아메리카는 액션을 통해 자신을 색깔을 두드러지게 했다.
▲캡틴 아메리카가 적의 본거지로 침투하는 장면
극 중 쉬지 않고 화려한 액션씬이 나온다. 캡틴 아메리카 액션씬의 특수한 점은 지상 육탄전, 총격적, 공중전, 자동차 액션 이 네가지가 적절하고 또 화려하게 잘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이병헌이 출연했던 전형적인 총질 액션영화 RED의 경우총격액션과 육탄전, 자동차 액션이 나온다. 사실 이 세가지 액션들은 어느정도 미국 액션영화의 기본이 되었다. 캡틴 아메리카는 여기에 팔콘을 더해 공중액션을 추가했다. 여기서 공중액션은 전투기를 타고 싸우는 그런 액션이 아니라 인간에 비행장치를 달아 전투를 한다. 아이언맨과 흡사. 팔콘과 캡틴 아메리카가 연게하여 전투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체조선수 양학선 선수가 생각날 정도로 캡틴아메리카의 액션이 뛰어났다. 또한 총격액션에서는 폭탄 및 특수 무기들(무기들의 공식 명칭을 모르겠다.)을 통해 멋진 액션 연출을 보여주었다. 캡틴아메리카와 그의 적인 버키와의 1:1 액션은 드래곤볼을 생각나게 할 정도였다.
감히 현재까지의 모든영화 중 최고의 액션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필자가 보증한다.
▲팔콘의 모습 등 뒤의 날개로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다.
2.주인공과 주인공의 동료들의 적절한 비중 배분!
대부분의 히어로 영화들은 히어로 혼자 적을 해치우거나, 주변의 동료들이 조금도와줄 뿐이다. 말그대로 "왼손은 거들뿐." 다크나이트에서는 캣우먼이 배트맨을 도와주고 아이언맨에서는 제임스로디가 슈트를 입고 스타크를 도와준다. 하지만 그들은 말그대로 조연일 뿐이지 90%는 히어로 혼자서 문제를 해결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들은 그만큼의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캡틴아메리카는 다르다. 앞서말했듯이 그의 능력은 다소 현실적이고, 이러한 설정이 "그가 동료와 함께 적을 무찌른다."는 설정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 스포를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자세한 언급은 불가능하다.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 최신 영화라 보여드릴 수 있는 이미지가 몇개 없는 게 아쉽다.
영화 속에서 자주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이 버키와 히드라(세계를 지배하려고 하는 나쁜 놈들)와 대적한다. 대부분의 히어로물에서 적들의 왕은 히어로가 상대하고 이기지만 캡틴 아메리카에서는 블랙 위도우가 50%는 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만큼 블랙위도우의 개인 액션도 많이 연출되었으며 캡틴아메리카에게 스토리 전개를 한정시키지 않음으로써 관객은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블랙 위도우 뿐만 아니라 팔콘 역시 캡틴아메리카가 날지 못한다는 (어찌보면 히어로에게 필수적인) 단점을 보완해줌으로써 완벽한 협동 액션을 구현하였다. 또 사뮤엘 잭슨이 연기한 닉 퓨리는 자신만의 자동차 액션신을 보여주었다. 히어로와 동료들의 적절한 비중 배분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 아닐까 싶다. 기존의 히어로물과는 가장 다른 점이며, 히어로 액션 영화에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생각한다.
3. 주인공의 내면적 성찰과 갈등
액션영화라고 해서 무조건 싸움박질만하고 적을 이기고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면, 그 영화는 3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 영화에는 주인공의 자신에 대한 내면적 성찰을 보여주고, 캡틴아메리카와 그의 절친간의 우정에 대해 묘사한다. 캡틴아메리카는 제2차 세게대전을 미국 측의 승리로 이끌면서 세계적인 영웅이 되고 쉴드에 들어가지만, 쉴드가 강력한 힘을 통해 세계의 평화를 지키려하는 모습을 보고 공포(힘)로 자유를 억압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 "자유" 라는 단어가 종종 나오는데, 캡틴 아메리카는 평화와 자유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평화와 자유는 그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가치이다. 이 영화를 보기전 캡틴 아메리카의 복장과 이름을 보고 다분히 "팍스 아메리카나"적인 케릭터라는 선입견을 가졌다. 캡틴 아메리카가 강력한 힘을 이용해 세계를 지키고 세게는 그에게 의존한다. 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이 착각이었다는 것을 생각보다 약하고 현실적인 캡틴 아메리카가 공포를 통해 세계 평화를 유지한다는 히드라를 무찌르는 것을 통해 알게 되었다. 스포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캡틴 아메리카는 자유를 수호하고자 하지만 이를 위해 공포를 무기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극 중안에서 좋은 대사가 나오는데 "벌은 죄를 지었을 때 주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정확하지는 않다) 죄를 짓기 전에는 설령 그럴 가능성이 있더라도 처벌해서는 안된다는 캡틴 아메리카의 신념이 묻어나온다. (잠깐 딴 소리지만, 일본의 유명애니메이션 싸이코페스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영화 캡틴아메리카의 신념은 우회적으로 팍스아메리카나와 미국 정부를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자유(평화)를 위해 특정 집단(소수)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옳은 일인가?" "옳바른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하게 하는 영화이다.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는 그의 힘을 상징하며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그의 신념을 상징한다. 그의 방패는 방어뿐만 아니라 공격에도 유용하게 사용하게 되는데 결국 지키기 위해서는 공격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력한 힘(공포)을 통해 자유를 지키는 것에 대한 의구심을 품지만 그것은 결국 캡틴 아메리카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 된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자신이 믿고자 하는 것 사이에서의 끊임없는 줄다리기는 앞으로 속편에서도 비춰질 것 같다. 이상으로 허접한 리뷰를 끝내겠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말씀을 드리며, 당장 영화를 예매하길 권장한다.
ps.
이 영화에서는 남여간의 로맨스는 나올듯하다가도 안나온다. 스파이더맨과는 대조적인데, 그만큼 그외의 스토리적 측면이나 우정이라는 요소가 부각되었음은 사실이다.
극 중에 캡틴 아메리카가 연애를 왜 안하냐는 나타샤(블랙위도우)의 질분에 "바빠서" 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출처 : www.fountainw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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