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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된 삶을 살아가는 그들과 우리들의 차이점. 아메리칸 허슬
ermmorl 2014-03-18 오전 9:30:27 759   [0]

스포일러가 포함이 되어 있을수 있고, 편의상 말을 짧게 합니다.

 

또 대사는 일부 틀릴 수 있으나 느낌을 전하기에 충분하리라 판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오타가 많을 수 있으니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놓은 것이니만큼 의견을 주시면 감사히 수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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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보면 누군가에게 우리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이 거짓말은 선의의 거짓말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 이 거짓말은 자신의 의지로 하는 자발적인 행위 중 하나이다.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이것저것 많은 종류의 다양하고 신선한(?) 것들이 많다.


관심있는 여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하지도 않은 행동을 말하거나 과도하게 말하기도 하고, 지각을 했을 때 꾸지람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또한 누군가는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써, 하나의 직업(?)으로써 하기도 한다.


다양한 거짓말이 있듯, 다양한 삶의 이유가 있는 것이고, 누군가에게 살면서 단 한번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냐고 묻는다면, 그 누구도 '그렇다'라고 답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위의 말처럼 다양한 삶의 방식과 이유가 그것을 하는 이유일지 모른다.


이렇듯 다양한 삶의 이야기, 거짓말의 이야기를 하는 영화들은 무수히 많고, 지금도 왕성하게 나타나고 있다.


과도한 거짓말을 통해 때로는 범죄자가 되는 이들, 사랑을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귀여운 이야기들 등등.


물론 범죄자가 되는 이들은 사기꾼이라고 하고, 이 사기에는 또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지만 포괄적으로 보자면 거짓말 중 하나일 것이다.


거짓말을 다룬 영화 중 어릴적에 봤던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역시 짐캐리 주연의 '라이어 라이어' 이다.


아들이 빌었던 작은 소원으로 24시간 동안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된 변호사의 이야기.


이처럼 거짓말은 살아가면서 정말 필요한 하나의 표현일지도 모른다.


'나 어때?'라는 질문에 '너 별로야'라고 대답하는 것 보다는 훨씬 바른 선택이 있을테니까.


어찌보면 이 세상이, 삶이, 상황이 우리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거짓말을 행하게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그것을 이용해서 돈벌이를 하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이들을 변호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진실을 알았을 때 만큼은 그 누구라도 상처를 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사기꾼들과 종이한장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사기를 이용한 범죄영화가 많이 출연할 수 있는 것일 테니까.


최근 개봉이 되었던 이러한 거짓말(이라고 쓰고 사기라고 읽는)을 테마로 한 영화 중 가장 이슈가 되는 작품은 무엇일까.


아카데미 시상식은 이미 종료가 되었지만 주목을 받던 작품 중 하나였던 아메리칸 허슬.


이 영화가 주목을 받던 다른 이유가 있다면, 흔하게 사람들이 '베일신'이라고 부르는 크리스찬 베일(이하 베일)이 출연을 하고, 배트맨 때의 완벽한 몸매가 아닌 배가 많이 나오고 머리가 벗겨진 그의 모습이 사전에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연속으로 베일은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면서 엄청난 인기를 그대로 반영하는 듯 했다.


역대 다른 배트맨들과 비교해도 그 멋있는 모습은 아직까지 눈에 선하다.


물론 다크나이트에서는 희대의 빌런인 조커(고 히스 레저)에게 한 수 밀려, 조금은 감춰지게 되었지만, 그의 포스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물론 라이즈도 전작에 비해서 그 무게감이 다소 가벼워진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베일은 자신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작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그를 보면 타고난 연기 천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 작품은 많은 관심을 끌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비교를 해 보자면, 머시니스트에서의 그와 아메리칸 허슬의 그는 정말 확연하게 다르다.


불면증에 시달리던 모습과 사기꾼의 모습이 동일인물이라고 한다면 쉽게 믿기 힘들 정도로 말이다.


필자는 베일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KBS에서 하던 머시니스트를 보면서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하는 사람이 있을까 라고 생각을 한 이후였다.


그래서 이 작품이 더욱 기대가 됐고, 베일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를 했다.


세탁소 체인을 운영하면서 마치 부업처럼 사기를 치면서 삶을 살아가던 어빙은 파티에서 운명(?)의 여자 시드니(에이디 아담스)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올챙이 배를 가진 남자가 거는 작업이 우스워보이지만, 자신의 배가 흠이 아닌 인격이라는 듯 자신감이 넘쳤기에 그녀는 그에게 빠진다.


매력적인 여자에게 남자가 말을 걸고 작업을 거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자신감이 없으면 힘이 들 것이다.


첫 만남에 자신이 하는 일들을 소개하며 굳히기에 들어가던 어빙은 자신이 하는 중요 사업을 말하며 그녀에게 동업을 제안한다.


그에게 그녀는 더없이 완벽한 여자이기에 비밀을 공유한 것이고, 함께하고자 했을 것이다.


세상 어떤 남자가 관심있는 여자에게 '나 사기꾼인데, 함께 할래?'라며 작업을 걸까.


문밖으로 나가버린 그녀를 보며 후회하던 어빙이지만 그녀는 돌아오고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논하는 모습을 보면 천생 연분도 이정도까지는 아닐 것이다.


시너지 효과를 수학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1+1의 결과가 2가 아닌 3, 그 이상이 나올때를 말한다.


둘이 함께함으로써 그러한 효과를 보던 그들에게 덜컥 날아들어온 FBI 요원 디마소는 그들을 잡아두고 제안을 한다.


딱 네명만 잡으면 집으로 보내주겠다는 것.


그러면서 시드니에게 접근하여 그가 당신을 속이고 있음을, 당신은 그저 이용당하고 있다고 말을 한다.


알고보면 그녀가 이미 알고있는 이야기 이지만, 말이라는 것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로인해 그와 그녀는 말싸움이 일어나고, 서로에게 아무런 거짓도 없던 그들 사이에 거짓이 생긴다.


그렇게 그들은 팀이 되어 카마인(제레미 레너)을 작업(?) 하기 시작한다.


정치인을 건드리면 좋지 않다는 국장에게 화려한 언사(?)로 이야기를 건내는 디마소를 보면 그가 그들과 함께하는 것은 어찌보면 운명이었을지 모른다.


물론 그가 어빙을 대하는 태도는 전혀 신뢰하지 않고, 그도 컴플렉스인 머리를 만지는 것이 막한다고 보여진다.


이 영화를 보면 그들의 머리는 전부 허황되게 꾸며져 있다.


머리가 벗겨진 어빙은 공을들여 그 머리를 감추고 있고, 생머리가 컴플렉스인 디마소는 집안에서도 늘 머리를 말고 있다.


시드니 또한 잘 말려진 펌이 된 머리를 찰랑거리고, 어빙의 부인인 로잘린(제니퍼 로렌스)도 한껏 말아올린 머리가 보여진다.


정치인이며, 이 계획의 피해자(?)가 될 카마인 또한 앞머리를 허황되게 꾸민 모습이 이들이 얼마나 허황된 삶 속에서 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어빙과 시드니는 거짓말을 일삼으며 살아가고, 네건만 해결되면 자유를 누린다는 허황됨속에 있다.


거기에 어빙은 부인과 아이가 있으면서도 시드니와 함께하고 그녀도 알고 있다. 그리고 로잘린도 알고 있다.


언젠가는 자신과 함께할 것이라는 시드니와 어빙의 약점을 알고 아이를 이용하며 함께하길 원하는, 사랑받고 관심받길 원하는 로잘린도 허황되기는 마찬가지다.


디마소는 이 한건이 자신에게 잭팟이 될 정도의 큰 규모란걸 알고, 온갖 협박(?)과 술수를 이용해 작전을 진행시킨다.


카마인은 아주 좋은 사람이지만, 자신의 지역을 위해, 편법을 이용하고, 그것으로 큰 영광을 가져오길 원한다.


그들 모두는 이렇게 허황된 상상속에서 살아가고 있고, 모두가 성공을 꿈꾼다.


하지만 그들의 관계를 보면 모두가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는 없다.


어빙과 시드니, 로잘린, 디마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카마인이라는 피해자가 나와야 한다.


또 그 속에서 보자면, 시드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로잘린이 피해를 봐야하며, 반대로 로잘린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드니가 피해를 봐야한다.


디마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빙이 피해를 봐야하며, 카마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넷 모두가 피해를 봐야한다.


누가 성공을 하고, 패배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속에 그들은 계획 그 자체로 움직인다.


마치 항상 셋팅되어 있는 머리처럼 그들은 움직인다.


이 중 가장 변수는 역시 로잘란이다.


평소에도 온갖 방법으로 어빙을 협박하고 그를 꽉 잡고(있다고 해야할까? 그렇다고 하기엔 부족한 모습이다)있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녀가 이 팀의 유일한 변수다.


애초에 그녀가 이 팀에 함께하게 될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단지 그녀가 원했고, 자신의 행동이 그의 관심을 끌 수 있을거라는 생각만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멋대로 되지 않았고, 오히려 그녀의 연적(?)인 시드니를 만나고 만다.


두 사람이 화장실에서 함께 나눈 입맞춤으로 그 둘이 같은 운명임을, 그렇기에 둘 중 한명은 반드시 패배할 수 밖에 없을 운명임을, 그들은 알게 된 것 같다.


그 일이 그들의 작전에 어떠한 일을 끼치게 될지 그들은 몰랐을 것이다.


그를 어떻게든 소유하기 원했던 그녀는 위험한 사실을 말하고, 그들의 작전에 위험을 가한다.


물론 가까스로 그 위험을 피하긴 했지만, 그녀를 질타하는 어빙에게 그녀는 자신의 정당한(?) 행위에 대해 이야기 한다.


허세가득한 말로써 그 모든 것이 예정된 것이었다며, 그것으로 뭔가 느꼈을 것이라며 끝까지 자신을 정당화하는 말을 멈추지 않는다.


아마 이 때가 어빙이 그녀 대신 시드니를 선택하는 계가가 되지는 않았을까 싶다.


이전까지 그녀의 행동은 애교스러웠지만, 이 때 만큼은 그를 죽음에 빠뜨릴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으니까.


또 한가지 변수가 있다면, 카마인이 좋은사람이라는 것을, 둘의 관계가 너무나 깊게 변했다는 것이다.


처음에 그를 접하게 된 것이 자신이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다면, 이제는 다른 모양으로 그와 친구가 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둘의 관계가 여느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거짓이 가미되어 있지만, 카마인은 너무나 솔직하고 좋은 사람이었다.


변수가 되어버린 두가지로 전면 수정된 계획속에서 어빙은 허황된 행동을 하게 된다. 마치 자신의 꾸며진 머리처럼.


가능한 모두가 승자가 되길 원하는 그 게임에서 그가 지정한 패자는 둘이다.


패자라고 하기엔 시드니는 새로운 사람과 알아서 떠났고, 단지 성공을 원하기에 달렸던 어빙뿐이 아닐까.


물론 카마인도 피해자로 남았으나 그에게 가해진 피해를 최소로 줄이고자 하는 그의 노력이 보여진다.


내가 왜 그랬는지 알지 않느냐면서 울부짓는 그에게, 그의 얼굴을 가격하는 그에게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지만, 더이상 이전의 그들 관계로 돌아갈 순 없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변해버린 그들의 관계와 결과 속에서 최종 승자인 시드니와 어빙은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왔고, 그들은 살아간다.


비록 그들의 관계가, 주변이 이전처럼 그러한 모습을 하고 있진 않겠지만, 지금도 어디선가 어빙은 심장약을 먹으면서,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수없이 지나가는 옷 사이에서, 그녀와 함께 웃으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면서 살아갈 것이다.


그 모습이 허황되게 꾸며진 그들의 머리처럼 보이지만, 그런들 어떠하리, 그것 또한 그들의 모습이고, 진짜 모습이 아닐지라도 그들이 살아가는 방법일테니까.


★ 5개 만점

★★★☆(스토리 7 연출 8 비쥬얼 7 연기 9 오락 8 총점 7.8)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거짓말을 하는 것은 이 삶의 방식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그 누구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여자들이 화장을 해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남자들이 머리에 무언가를 바르는 것도 일종의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물론 벗겨진 머리를 감추기 위해 쓰는 가발과, 자신을 꾸미기 위한 옷을 입고 악세사리를 다는 것들도 하나의 거짓이다.
물론 자기 자신을 더욱 멋있고 아름답게 꾸미고자 하는 하나의 행위라고 할 수 있지만, 자기 본연의 모습이 아닌 또 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이것은 거짓말이다.
그렇다. 그들의 모습이 사기이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뭔가 어수룩한 모습을 가지고 있고, 완벽하다고 스스로들 말하는 계획은 어딘가 헛점이 보인다.
우리들의 인생도 이와 다르지 않은 것은 아닐까? 우리는 모두 거짓속에서 거짓말을 하면서 지금도 살아가고 있고, 그들이 만들어낸 무시무시한(?) 머리처럼 어딘가에서 어느 한 점 이라도 거짓으로 살아가고 있고,
그것을 알면서 나 자신을 왜이러지, 이러지 말아야지 등 등을 말하며 한숨쉬며 또 다시 살아가니까. 우리와 다르지 않은 그들을 볼 때 말이다.


가끔씩 스스로에게 왜이렇게 살고 있지? 라고 물으며 거짓된 삶을 사는 스스로를 탓하곤 하는 우리들은 거짓말처럼 거짓속에 살고 있다. 그 누가 그들을 탓하고 스스로를 탓해야 할까. 그들은 이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말이다. 세월이 흘러도 똑같은 행동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다른 모습. 그것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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