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신>은 다큐형식과 극영화가 공존하는 특이한 영화였습니다~
극 구성 또한 특이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3명의 여배우가 등장하는 이유기도 하구요~
만신 김금화 선생님의 일대기를 김새론(넘세), 류현경(새만신), 문소리(중년이된 금화)로 나누어 나옵니다.
여배우마다 김금화 선생님이 겪은 일들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데..
무언가 마음이 씁쓸....무겁다고 해야하나.....
이유는...사실 우리나라가 유교적인 사상이 강하긴 합니다만... 굿을... 소위 말하는 치성을 믿는 사람은...드뭅니다..
그 상황에....김금화 선생님이 겪으신 6.25라든지 독재정권이라든지..
<만신>이라는 것을 하나의 직업으로 간주해야 할 지 모르겠으나...
그것이 천직이라고 본다면... 그녀는 정말 힘들게 살아왔더군요...
배우 문소리님이 영화 상영전 무대인사에서
"만신이라는 것이... 연기를 해보니까...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병을 치유해주는 굉장히 힘든 일이더라구요.."
라는....(사실상 정확한 말은 기억이 나질 않으나... 이러한 뜻으로 말씀하셨습니다.)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생각을 하고 봐서 그런지... 김금화 선생님의 일대기는... 참으로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각 시대마다 <만신>이라는 것을 미신 혹은 귀신이나 사탄에 쓰인 것이라 보던 때도 있었고....
그것을 또 하나의 문화,예능으로 바라보던 때도 있었고....
사실 현재는 누가 어느 종교를 가지던... 무엇을 하던... 관심이 없지만....
미신이라고 치부해놓곤.. 본인들이 힘이 들땐 신점을 보는 시대이구요......
저는 앞서 말했던 데로 ... 본인의 뜻도 아니고... 본인의 죄도 아닌 것을....
손을 계속해서 빌어가며.... 그 넋을.... 그리고 한을 위로해주는...
참으로 힘들고... 어찌보면 정말 마음에 병을 치유해주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마지막 새론양이 행하던 걸립(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ㅜㅜ) 이라는 행위와 극 부감샷...
모든 배우분들과 시대를 나타내는 인물들.... 그리고 김금화 선생님까지...
이물적인 것이 없는... 모 든것이 하나가 될 수 있고... 또한 모든이들의 마음과 상처를 같이 보고...
소통하고... 치유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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