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마지막 황제> 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 루치 감독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뒤 유럽으로 복귀해 젊은 날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담아 만든 영화 <몽상가들> 곁으로 다가가 본다. 영원할 것 같았던 청춘의 열기, 사랑, 그리고 꿈… 아름다운 시절에 바치는 거장의 러브레터 자유를 외치는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1968년 파리, 영화광인 미국인 유학생 매튜는 시네마테크에서 쌍둥이 남매 이사벨과 테오를 만나 가까워진다. 부모가 휴가를 떠난 이사벨과 테오의 집에서 한 달 간 지내게 된 매튜는 영화와 음악, 책, 혁명 등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며 특별한 추억을 쌓는다. 자연스레 이사벨에게 사랑을 느끼는 매튜, 하지만 이사벨은 테오와 떨어지려 하지 않고 세 사람 의 특별한 관계는 계속되는데… 영화에 나오는 다른 나라의 아름답고 정취있는 절경에 취해 현장답사를 해보면 '역시 아름답네 ~'라는 감탄사와 '뭐가 이래ㅜㅜ'라는 실망스런 어구가 입안에 맺힌 경우를 간혹가다 자신 아니 면 지인중에서 경험해 보셨을 것이다. 전자는 말그대로 그나라의 문화에 익숙치 않아도 아름다 운 절경이라 느끼는 배경이고, 후자는 해당 나라의 사람들은 아름답게 느끼는 반면에 그외 다른 나라에 살던 사람들은 절경이 아니라 동네에서 쉽게 볼수 있는 흔한 배경이다. 그런데 그 흔한 배경을 그 나라 사람들은 운취있고 아름답다고 할까? 그이유는 모르긴 몰라도 해당 배경의 소유 지인 나라의 문화에 뼈속 깊숙히 젖어서일 것이다. 예를들어 다른 사람에겐 하찮은 물건일지라 도 자신한테는 진귀한 보물이나 다름없다면 그것도 문화의 차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다른 말로 표현하면 문화적 괴리감이다. 본인이 이와같은 이야기를 왜 언급하느냐 하면, 영화 <몽상 가들>을 감상하면서 영화속에 존재하는 세계와 지금 본인이 속해 있는 세계와 문화적 차이가 엄 청 거리가 멀다라는 것을 느껴서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문화적 괴리감을 직시하는 영화라고 표 현하고 싶다. 스크린에 비처지는 충격적이라 할수 있는 과감한 성적묘사도 그렇지만, 그들의 생 활방식이나 사고 판단에서도 확실히 느꺄지게 한다. 이런 구성의 영화를 감상하면서 이 영화를 재미와 흥미를 동반한 운취있게 감상을 하려면 스크린속의 문화에 익숙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 게하고, 제목 <몽상가들>에 전적으로 동의하게 되는 영화 <몽상가들>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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