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제작진과 '황정민'의 재회, 믿고 보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남녀 간의 멜로에 머물 지 않고 삶과 사랑,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남자가 사랑할 때'. 과연 관객들의 공감을 사 흥행을 꿰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곁으로 다가가 본다. <신세계> 제작진의 2014년 첫 번째 작품 나이만 먹었을 뿐, 대책 없는 이 남자, 아직도 형 집에 얹혀 살며 조카한테 삥 뜯기는 이 남자,
빌려준 돈은 기필코 받아오는 이 남자,
목사라고 인정사정 봐 주지 않는 이 남자,
여자한테 다가갈 땐 바지부터 내리고 보는 막무가내 이 남자,
평생 사랑과는 거리가 멀었던 한 남자가 사랑에 눈 뜨다!
일생에 단 한번, 남자가 사랑할 때
평생을 온정을 실어 여자에게 눈길 한 번 안주던 남자에게 눈길이 훤하도록 뻥뚫리게 하는 여자 가 눈앞에 나타나게 된다면 그 결과는 안봐도 상상이 갈 정도로 식상하고 신파적인 멜로물을 한 편 진하게 감상하고도 남는다. 그것도 말수가 적고 과묵한 성격의 주인공이라면 더욱더 말이다.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는 앞서 언급한 식상하고 신파적 스토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 런데 이런 스토리 구성과 전개를 가진 영상을 감상하면서 상영시간 2시간 내내 웃고 우는 표정을 지은채 스크린에 몰두한 본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단한가지, 주연배우 '황정민', '한 혜진' 때문이라고 단호하게 언급하고 싶어진다. 신파적인 스토리 그에 어울린 외적, 내적 표현의 연기가 가히 환상적이란 표현을 써도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전혀 어색한 감 없는 캐릭터의 특징을 밖으로 분출하며 그걸 바라보는 관객에게 웃음과 울음을 공존하게 하는 배우는 다시말해서 명품배우이다. 이 명품 배우의 혼신을 실은 연기 하나만 봐도 쉽게 말해서 본 전의 본전을 뽑고도 남는 형국까지 이르른다. 스토리만 짜임새 있고 탄탄하였다면 수우작으로 평하여도 될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를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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