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실제 사건, 실제 인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처음엔 그래서 약간 거부감이 있었다.
사실,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건 영화화를 한다면
단편인, 그리고 극적인 이야기만 쓰기 때문에 미화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약간 달랐다.
물론 이야기의 사소한 설정은 픽션이지만 큰 굵직굵직한 사건은 정말 사실이기 때문이다.
보는 내내 답답했다.
어쩜 20-30년전 상황과 지금은 똑 닮아있는지..
아직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 너무 답답했다.
대사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닿았고 우리가 몰랐던 사실은 더 가슴에 와닿았다.
실제 하지않은 일에 대해서 사실로 말하라고 고문받던사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실제로 했었다해도 얘기하기 힘들었겠지만 하지않은 일인데 지어내서 말해야 했었다면..
그래서 이 영화는 보기는 불편했지만 그래도 봐야하는 영화이다.
스토리도 짜임새있어서 좋았고 마지막 장면이 정말 좋았다.
끝이 개운하게 끝난 느낌은 아니지만 실제 사건인데도 결말이 굉장히 좋았던거 같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보고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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