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은 강력한 500마력 워터제트를 설치해 대략 2만 8,000리터의 물을 순환시켰다. 출연진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스턴트 팀이 잠수 탱크에 들어가 튜브와 밸러스트를 사용해 술통의 부력 이 유지되도록 했다. 또한, 술통이 격렬하고 성난 급류에 휘말리는 이미지는 피터 잭슨 감독이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방문했던 타우포 호수의 아라티아티아 댐을 떠올려 수력발전 회사와의 협력 하에 댐이 방류되는 순간의 영상을 최대한 많이 촬영했다고 하는 영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곁으로 다가가 본다. 마침내 역사상 가장 치열한 최강의 전쟁이 시작된다! 사나운 용 스마우그가 빼앗아간 동쪽의 ‘외로운 산’ 에레보르 왕국을 되찾기 위해 뜻하지 않은 여 정을 떠나게 된 호빗 ‘빌보 배긴스’와 ‘간달프’, 난쟁이족 왕족의 후예 ‘소린’이 이끄는 13명의 난 쟁이족. ‘레골라스’와 그의 파트너 ‘타우리엘’이 속해있는 엘프족의 합세로 더욱 강해진 원정대는 외로운 산으로 가는 길에 어둠의 숲에서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베오른과 거대한 거미떼를 만나고, 난쟁이들에게 적대적인 엘프족에게 잡혔다가 도망쳐 호수마을을 지나는 등 다양한 모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에레보르의 외로운 산에 거의 다다랐을 때, 그들이 지금껏 만났던 그 어떤 존재보다도 위험하고 모두의 용기와 우정, 지혜의 한계를 시험에 들게 한 용 스마우그와 맞닥뜨 리게 되는데…. '호빗' 시리즈는 '반지의 제왕' 이전 시대를 다루는 프리퀄 영화로 피터 잭슨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들었다. 그는 J.R.R. 톨킨의 소설 '호빗'을 더 깊고 방대한 3부작 영화로 제작하기로 결 심, 지난 2012년 첫 번째 이야기<호빗: 뜻밖의 여정> (이하 '호빗1')을 세상에 내놓았다. 반응은 좋았다. 10억 달러 이상의 전 세계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고 전 연령대의 팬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한편 톨킨 걸작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방대한 3부작은 판타지 의 대서사시를 일컫는다. <호빗: 뜻밖의 여정>이 대서사시임을 알리는 영화였다면 '호빗 2'이자 신작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는 본격적으로 영화가 취하고 가진 '호빗' 세계의 중심으로 들어 갈 것 같은 분위기와 기대감을 동시에 뇌리와 가슴속에 안고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의 곁으로 다가가 본 결과, 중심 세계로 빠져들어간 채 영화속에서 헤어나올 길을 몰라 헤매이고 있는 본인 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영화는 그만큼 스토리와 그에 어울린 각기 개성있고. 멋있고, 아름다은 배 경과 캐릭터들의 향연을 한눈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스토리의 양과 부피도 방대한 만큼 그에 맞춰 풀어나가는 스토리의 구성도 방대할 수 뿐이 없다. 그러한 스토리를 염두해 두지 않고 그냥 보고 듣는데에만 만족을 원하다가는 자칫잘못하면 스토리의 중심을 놓쳐 지루함하고 친구 관계 를 맺을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의 성의를 가지고 스토리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판타지 대서사 시 '호빗' 세계에 빠져드는 영화로서 취할 수 있는 재미, 흥미를 만끽하게 된다. 게다가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멋스럼움까지 함께 말이다. 특히 이번 영화의 캐릭터중에 유달리 눈에 띄는 캐릭터 가 있다면 당연히 사나운 용 '스마우그'일 것이다. 불을 뿜고 성큼성큼 다가오는 커다란 몸체를 지닌 '스마우그'를 보고 있으면 본인 또한 몸이 '어디 피할데가 없나'하는 식으로 움찔거릴때가 한두번이 아니였다. 그것도 IMAX 3D로 보니 더욱더 실감이 나게 하는 영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를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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