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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과 아름다움을 모두 갖게 된 그녀의 이야기. 영 앤 뷰티풀
ermmorl 2013-12-18 오후 3:20:31 557   [0]

스포일러가 포함이 되어 있을수 있고, 편의상 말을 짧게 합니다.

 

또 대사는 일부 틀릴 수 있으나 느낌을 전하기에 충분하리라 판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오타가 많을 수 있으니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놓은 것이니만큼 의견을 주시면 감사히 수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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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름답고 젊다는 것의 기준은 무엇에 있는 것일까.


말하는 이보다 어리면 젊다라고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아름답다의 기준은 무엇일까.


아름다움의 가치와 정도, 평가 기준은 객관화 될 수 없는 기준이다.


누구도 그 가치를 정당화 시킬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젊음의 기준도 그러하다.


단순하게 젋다, 어리다 라고 말하는 것의 한계는 그 누구라도 알 것이다.


그러한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음에도 젊다, 아름답다 라고 말을 하곤 한다.


모든 것이 정답일 수 있다.


그 주관적 가치의 척도는 자신에게 있는 것이고, 모든 척도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마치 모두에게 이 사람은 젊고, 아름다워 라고 말을 하는 이야기가 여기 존재한다.


영화 영 앤 뷰티플(Jeune et jolie, Young And Beautiful)이 그러하다.


아직은 어른이라고 할 수 없는, 어린 나이의 그녀에게서 이러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그녀는 자신의 첫 성적 경험을 독일에서온 청년과 함게 여름의 바다에서 마주하게 된다.


바다의 모래사장 위에 누워 태양을 만끽하던 그녀.


독일의 청년이 다가올 때 신경을 쓰지 않는듯 보이기 위해 책을 보던 그녀.


그렇게 그녀는 그와 함께 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후,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집으로 돌아온다.


물론 도둑고양이처럼 조용하게, 들키지 않기 위해 시선을 끌며 나가긴 했지만.


그녀는 다시 뒤돌아서 그를 쳐다보지 않는다.


그렇게 그녀의 한 여름은 빠르게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온다.


일상으로 돌아온 그녀는, 인터넷에서 레아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몸을 상품화 한다.


그녀가 자신의 몸을 판매할 때, 책정이 된 금액은 300유로.


엄마의 회색 블라우스를 입으며, 짙게 입술을 칠하고 집을 나서는 그녀는 자신의 상품성을 강요한다.


'어려보이네/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


그녀가 미성년자로써 법적 부분에서 허락되지 않은 행동을 함에도, 그 누구도 그녀를 의심하지 않는다.


자신 앞에 놓여진 상품을 그들은 자신들의 권한으로 구매를 했고, 이용했다.


그들 중 누군가는 그 상품의 가격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고, 자신이 왜 이러한 가격만을 지불하는지 이야기 한다.


이후 그녀는 선불로 금액을 받고 자신을 판매하고, 무언가 모를 어떠한 부분을 배워가는 듯 했다.


점차 세상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측정하며, 구매자와 흥정을 하면서 자신의 몸값을 늘리기도 하는 그녀.


돈을 지불하는 이가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것을 해주는 그녀.


그럼에도 그녀가 왜 이 돈을 모으고자 하는지, 이 돈을 어디에 쓰려고 하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그녀의 옷장 속 지갑에 쌓이는 돈은 그녀에게 무엇을 주게 될까.


하룻밤 자신의 몸값이 500유로라는 것을 책정한 그녀는, 자신의 구매해 주는 노인이 있다.


그녀의 가치가 300유로일때, 그는 그녀에게 400유로를 주었고, 그녀에게 더 없이 따뜻하게 이야기 해주었다.


익숙한 그 방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만난 그는, 머리가 온통 흰색일 정도로 나이가 들었지만, 다른 이들과는 달랐다.


비록 호텔의 그 방에서 그는 자신의 나이를 감추기라도 하려는 듯 약품을 먹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그는 달랐다.


그녀와 그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했고, 다른 이들과 다르게 그는 그녀와 여러차례 몸을 섞었다.


다른 이들과 다른 무언가를 그에게 느끼기 시작할 때. 그는 갑자기 죽음을 만나게 된다.


그가 절정을 느낄 때쯤, 그는 자신의 심장 부근을 부여잡고 다시 눈을 뜨지 않는다.


그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그녀는 놀라 그곳을 회피하려하고, 자신의 몸에 상처를 입힌다.


그렇게 그녀가 떠나고 그녀는 마치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하지만 그녀의 그런 일상은 허락되지 않고, 찾아온 경찰들에게 그녀는 모든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녀는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아무런 법적 조치를 받지 않지만, 그 사건의 중심에 있던 그녀.


새아버지와 웃으며 이야기를 하는 것 뿐임에도, 엄마는 그녀를 의심하고 그녀를 문제 삼는다.


그렇게 그녀는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되고, 의사와의 대화에서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한다.


정작 뒤돌아볼 용기를 가지지 못한 그녀이지만, 냉소적으로 이야기를 한다.


의사는 그런 그녀를 보며 미소로써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야기를 해 준다.


그녀가 비록 부당하다면 부당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손에 넣은 돈이지만, 그 돈의 권리는 그녀에게 있음을 말한다.


그것은 그녀가 그만큼의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쉽게 번 돈이지만,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지어야 한다는 것.


그렇게 겨울이 지나간다.


친구를 따라 간 파티에서 키스를 나눈 그와 그녀는 함께 몸을 섞게되고, 마치 그녀는 또래의 다른 이들과 같은 모습을 하는 것만 같다.


그녀는 그를 돌려보내고, 다시 아무일 아니라는 듯 뒤돌아 선다.


그녀에게 있어 자신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은 뒤를 돌아버리는 것이라는 듯.


그녀가 자신을 보호하는 이 방법을 보자면, 누군가는 어리고 서툰 방법이라고 하지 않을까.


문제가 되는 상황에 힘껏 부딫히지 않고 그녀는 늘 뒤돌아 섰다. 그가 죽었을 때도.


봄의 끝 무렵. 그녀는 자신의 몸을 판매할 때 이용하던 휴대폰을 다시 연결하고.


그가 죽은 호텔로 가게 된다.


그 앞에 나선 그의 부인과 함께 그녀는 그가 사망한 호텔의 객실로 들어선다.


우아하고 아름답다라는 표현이 나오던 그의 부인은 그곳에서, 그녀와 함께 침대에 누워본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눈을 뜬 그녀는 그 방에 홀로였고, 테이블 위의 돈을 발견한다.


상대가 어떠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녀에게 있어 그 금액은 자신의 가치이고, 받아야만 하는 금액.


그녀가 그 돈을 집고, 그렇게 다시 여름이 온다.


그녀는 이제, 젊기도하고, 아름답기도 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여름의 시간속에 뛰어들게 될 것이다.


여러 일이 있었지만, 아직 그녀는 충분히 젊고 아름답기 때문에.


★ 5개 만점

★★★★(스토리 8 연출 9 비쥬얼 8 연기 7)
여름에서 시작이 된 이야기는, 다시 여름이 오기전 봄의 마지막에 끝이 난다.
그녀가 웃음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할 때, 1년간의 이야기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여지게 된다.
물론 아무일도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제 그녀는 회피하고 도망치는 것이 아닌 현상을 직시할 수 있게 된다.
또 그렇게 찾아온 여름부터 그녀는, 정면돌파 할 수 있는 힘을 얻은것이 아닐까?
그럼에도 그녀는 아직 젊고 아름답지만, 이전에 없던 그 무엇인가를 갖게 된 것은 아닐까?
 


이전의 그녀는 단순하게 젊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4개의 계절을 겪은 그녀는 아름다움을 가지게 되었을지 모른다.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지고, 피하기만하는 것이 아닌 직접 마주할 수 있는 능력을 말이다. 사람의 변화와 그 변화에 의해 만들어지는 아름다움을 그녀는 보여준다. 짧은 시간동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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