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기대하고 기다렸던 영화 집으로 가는 길.
대한민국이 외면한 실화라고하니 또 잘근잘근 이야기거리도 될수있으니 기대만발~
부러진화살, 도가니때의 억울함이 떠오르며 그 궁금증이 가중되었다.
단란했던 가정에 금전적문제가 닥치면서
어려운 형편에 돈 한푼이 아쉬워 원석운반조건으로 400만원을 받기로 하고
프랑스공항으로 떠난 아내였는데 알고보니 마약;;;
그것만으로도 환장할 노릇인데
아는 이 하나없고, 언어도 안되는 나라의 교도소에 방치되는 여자.
단순가담으로 간단히 해결되었어야할 일임에도
2년이란 긴 시간동안 홀로 싸워야했던 여자의 실화를 담은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화가나고 마음이 아파 쉴새없이 눈물을 닦아댔다.
과연 나였다면 어쩌고 있었을까?
휴.. 생각만해도 끔찍한 상상이네..
사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스토리는 굉장히 단순했고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이긴 하지만
이미 이와같은 맥락의 소재를 다룬 영화가 처음이 아니였기때문에
자칫하다간 진부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를법한 영화였다.
그렇게 기본이 되는 이야기나, 전개, 연출
모두 도드라져보이는 것없이 잔잔히 흘러가는 집으로 가는 길이었지만
유독 튀는 한가지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배우 전도연이었다.
어찌보면 캐스팅의 승리였을지도 모르겠다.
아리따운 외모를 자랑하는 배우라기보다 지극히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배우 전도연
그로인해 영화 전반의 몰입이 굉장히 좋았고
탄탄한 연기를 바탕으로 흡입력있게 관객의 혼을 쏙~ 빼놓는다.
관람내내 우는라고 정신못차리고 너무 억울해~ 열받어! 답답해! 했는데
엔딩크래딧까지 다 오르고 난뒤 가만히 앉아 눈물을 멈추고
처음으로 뱉은 말이 바로 다른 것은 다 잊은 채, 전도연 연기 너무 잘해! 였다.. ㅋㅋ
배우 전도연님 덕보는 집으로 가는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