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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ce라는 기차역에 있는 우리들, 그의 이야기. 미스터 노바디
ermmorl 2013-11-30 오후 10:53:36 684   [0]

스포일러가 포함이 되어 있을수 있고, 편의상 말을 짧게 합니다.

 

또 대사는 일부 틀릴 수 있으나 느낌을 전하기에 충분하리라 판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오타가 많을 수 있으니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놓은 것이니만큼 의견을 주시면 감사히 수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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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아인슈타인.


세계 최고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


그가 세상을 떠난지 50년이 넘은 시간이 지났지만, 물리학계는 아직도 그가 발표한 상대성 이론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논쟁이 일고 있다.

 

이러한 상대성이론과 여러가지 물리학적 이론들에는 여러가지 가설들이 따르고, 아직까지 논쟁중이지만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하나의 연구에서 오직 하나의 결과만이 도출된다는 기존의 관념이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에 의해 생성이된 평행우주이론.

 

지금 내가 A라는 선택을하고 B, C, D라는 선택을 포기했을때, 다른 차원의 또다른 나는 B를 선택했을 수 있고, 또다른 나는 C를 선택했을수도 있다.

 

단지 우리가 그것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아직까지 바라볼 힘이 없기 때문에 모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수많은 영화들,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최근에는 소스코드나 큐브, 더원등이 있었고, 국내 영화로는 평행이론, 역전에 산다 정도를 들 수 있다.

 

이러한 평행이론을 심도있게 다루고 그러한 선택사항들을 모두 보여주는 영화.


미스터 노바디.

 

영화의 처음 시작은 실험장면이다.

 

반복적인 행동을 하다 돌발적 행동을 추가했을 때, 비둘기가 혼란스러워 한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이 세계는 반복적으로 학습이 되어 우리에게 각인이 된 것은 아닐까.

 

이 다큐멘터리의 음성은 노바디의 목소리이다.

 

그러한 것을 겪는 노바디가 진행하는 다큐멘터리.

 

그렇게 시작이 된다.

 

노바디의 선택에 의해 크게 세가지 선택사항이 주어지고 그 선택들은 모두 그의 기억속에 있다.

 

그에게 선택은 여자로 결론이 난다.

 

왜 하필 결혼이며, 여자를 기준으로 이야기가 전개될까.


물론 각각의 이야기에는 다양한 선택적 사항들도 보여진다.


중태에 빠져버리기도, 모두가 똑같은 옷을 입기도 말이다.


그럼에도 가장 흥미롭게 표현한 부분은 사람의 인중이다.


인중이 두 갈래로 갈라진 것이 신이 행하는 하나의 의식으로 평행우주가 존재하지만, 그것을 하나의 선택사항만 기억하게 하는 일종의 장치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신은 노바디를 건너 뛰었고, 그냥 태어난 노바디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된다.


처음 그가 어머니와 아버지 중 하나를 선택할 때, 기차역 건너편의 Chance는 많은 것을 담고 있었다.


그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그는 어머니를 선택하기도, 아버지를 선택하기도 한다.

 

각각의 선택에서 또 분류가 되고, 그렇게 그는 세명의 여자와 살게된다.

 

또 많은 아이를 가지게 된다.

 

시간적 구성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양하게 보여주고, 그러한 부분들을 여러 측면에서 서술한다.

 

A라는 사람과 대화하던 노바디가 B의 이야기를 하기도하고, 분명 A와 이야기를 하던 중 눈을 감았다 떳을때 눈앞에는 C가 나타나기도 한다.


죽어가는 노바디의 말에 기자는 큰 혼란을 겪고, 그는 이러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기 시작한다.


그의 선택이 나쁘고, 좋다의 차원이 아닌 각각의 다른 인생들이 살아 숨쉬고, 그 모든 것이 그다.


기자는 궁금증을 가지고 그에게 묻고, 그는 오히려 기자에게 자기 자신이 실제로 이 세상에 속해있는지 묻는다.


살아 숨쉬는 나에게 누군가가 이렇게 말한다면 어떠한 기분일까.


영화 매트릭스에서 앤더슨이자 네오는 이러한 말을 들었을 때 콧방귀를 뀌었다.


하지만 실제는 현실이 되었다.


그도 마찬가지 일지 모른다.


그가 선택한 하나의 선택사항 중 하나일지 모른다.


또 모른다 그가 어떠한 선택을 했을지, 정확한 선택은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가능성의 하나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선택을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은 가능성으로 남아 있다.'


신의 장난인지 실수인지 모르는 일 때문에, 노바디는 과거의 일도, 미래의 일도 모두 알고 있다.


나에게 만약 그러한 능력이 있다면, 가장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행하겠다.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의 선택에, 내가 겪고만 있는 이 현재에 나는 만족하고 있는지 모른다.


아니 만족해야 할지 모른다.


나는 그처럼 모든 선택에 대한 기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혼자서 최고령 노인이 된 노바디의 주변에 그의 부인이나 자식들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결국 아무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모든 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풀어나간 것은 재미있었지만, 영화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


모든 화면들이 비디오를 거꾸로 돌리는 것처럼 돌아갈 때, 노바디는 웃고 있다.


모든 것이 가능성인 상태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영화에서는 허술한, 안타까운 부분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노바디는 과연 단지 세가지 선택사항만 있었을까?


그는 어머니를 따라가거나 아버지 곁에 남아있는 선택만 할 수 있었을까?


마지막 그는 둘 모두의 손을 놓지 않고 웃고있다.


그가 선택한 또다른 선택. 영화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또다른 이야기.


그렇게 선택은 그에게 또다른 이야기를 줄 것이다.

 


★ 5개 만점

★★★☆(스토리 7 연출 8 비쥬얼 8 연기 7)
예전 이휘재가 했던 프로그램 중 그래! 결심했어! 라고 외치며 A의 선택과 B의 선택이 주어졌던 것처럼, 노바디에게도 이러한 선택이 주어졌다.
각각은 각각의 결과를 가져오고 그렇게 또다른 내가 존재했다. 다만 그러한 기억을 본인이 모두 가지고 있는 노바디는 어찌보면 가장 불행한 사람일 수 있다.
모든 것을 기억하기에 아무런 선택도 할 수 없다는 그는 그럼 어떠한 것을 택해야 할 것인가.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 것도 결국 선택이다.
이러한 부분을 완전하게 제외한 감독은 부족한 부분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부족해 보이는 부분들이 감독의 의도라면, 감독은 성공했다.
9살 나이에 선택을 앞둔 니모의 모습에서 보여지는 관점이라면, 모든 것이 9살의 눈이라면말이다. 하지만 그것을 보는 관객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아쉽다.

 

우리는 늘 Chance 라는 기차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노바디가 그랬듯. 이 역은 열차가 하나가 아니다. 여러대의 열차가 있고, 어떤 열차를 타고 움직이는가는 아무도 모른다. 나 자신도. 그렇게 우리는 또 상상하고 선택한다. 그처럼. 영화처럼. 이 영화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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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노바디(2009, Mr. No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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