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액츄얼리, 브릿짓 존슨의 일기, 노팅힐 이름만 대면 알만한 로맨틱 코메디 영화의 각본 및 연출을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영화라는 점이 우선 이 영화 '어바웃 타임'에 시선을 준다. 단지 시간여행이라는 조금은 황당하지만 사랑을 얻기위해 노력하는 귀여운 주인공 얘기만을 담은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킬링 타임용 여자들이 좋아하는 달달한 로맨스영화가 되었을것이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가족의 이야기와 시간의 중요성, 인생 이야기를 더하며 남녀노소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나갔다는 점이 단지 로맨틱 코미디 라는 정의를 벗어나게 해준 요소일 것이다.
극 초반 주인공의 특이한 능력과 사랑이야기로 재미를 불러 일으켰다면 극의 후반으로 향할수록 주인공의 깨달음과 능력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선택의 상황과 그 결정으로 인해 관객들은 이야기의 주인공에 자신을 대입해 나가며 공감을 하게 한다.
추운겨울 달달한 사랑이야기가 보고 싶은 관객도, 가슴 따뜻해지는 휴머니즘이 가득한 영화를 보고 싶은 관객에게도 좋은 시간을 선사해 줄 영화 어바웃 타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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