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을 노리는 소말리아 해적 그 바다는 지금도 생존을 위해 존재한다.
우리에겐 소말리아 인근 해상은 낮설지 않다. 영화 같은 실화를 당했던 어제의 기억이 있으니깐.... 본 영화는 리차드 필립스 선장이 이끄는 화물선 앨라배마 호가 해적의 공격을 받는 사건에서 발생한다. 필립스 선장은 순간의 기지로 해적들의 1차 공격을 막는데 성공하지만 해적들은 곧 앨라배마 호를 점령한다. 선원들을 대피시킨 채 홀로 해적들과 대치하는 필립스 선장. 숨막히는 경계와 팽팽한 심리전 속 필립스 선장은 19인 선원들을 대신하여 홀로 해적들의 인질이 되는데…! 바다 한가운데, 생존을 건 협상이 시작된다!
누구나 가장 최후순간에 떠오르는 것은 연민스런 가족애다. 필립스 선장이 최후로 유언삼아 되뇌인 대사는 사랑한다고 전해줘요 ! 사랑한다. 안드레아 .. 사랑한다. 대니 ! 미안해 ... 이다. 톰 행크스 (리차드 필립스 역)"이 해적에게 넌 어부가 아냐 ! 담담히 대적하는 캡틴 다운 절규 ! 뭉쳐야 된다 ! 그러면 살 수 있어 .. Good luck ! " 공포와 전율앞에선 선원들에게 던지는 리더의 말. 해서 리더는 극한 상황에서 용기를 주어야 한다는 것일까?
어떤 네티즌은 개인적으로는 <아르고>를 능가할 정도로 눈을 뗄 수가 없었던것 같았다고 했던 것처럼 <아르고>의 긴장감과 실제감은 후자의 팽팽한 긴장감은 서서히 식은땀을 흘리게 하는 보술비라면 본 영화는 소나기성 긴장감과 심리전이라는 상황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겠다. 대적하는 상대에 대한 협상을 위한 심리전이 가공스런 망망대해에서 펼쳐지는 장면이 몰입과 긴장감면에서 최고 수준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는 평을 낳는다.
특히, 톰행크스의 연기는 실제 그 인물이 그 사건을 스크린으로 실시간으로 보여줄 정도로, 실감나게, 긴장감을 더 살려주웠다고 할 수 있다는 관객들의 숨죽이게 한 것은 해적의 리더의 브로컨 영어로 상대를 납치와 협상에서 톰행크스와 현지인들의 연기, 연출, 편집, 촬영등 등 이 부문에서 진가를 발휘한 영화임에는 누구도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없게 하였던 것이 사실.
조연역할을 한 소말리아 해적 두목과 그 일당의 생존을 위한 해적이란 직업이 소말리아인의 극한 삶을 비애스럽게 다루고 있어 현대판 바이킹의 애환적 슬픔이 진하게 배여 있는 본 영화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생존현장에서 월척을 염원하는 인류애적 설음이 아닐 수 없게 하여 연민을 자아내게 했다. 이 영화 최대 애증의 인물인 해적두목격의 슬픈 동공과 생과 사의 최후로 택한 바다의 직업인 해적은 역설적으로 소말리아에선 가장 매력적인 직업으로 최고 신랑이라는 말이 있다 하니 우리가 소말리아 해적이라는 자체가 이미 비호감, 쓰레기라고 부르는 것과는 다르다는 현실에 참으로 안타깝고 동정이 가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
절대 포기할수 없는 생존의 바다에서 삶이라는 의미가 이렇게 강하게 다가오는 영화가 있을 수 있을까? 소말리아 해적도 살기위해서 하는 것이고, 톰행크스도 마지막 절정에 이루는 위기의 순간에 포기할 수 없는 삶의 끈은 질기고 팽팽한 전율 스럽다고나 할지....
한자료에 의하면,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 이 두편의 이름만 들어도 확실한 신뢰가 가는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3년만의 신작 <캡틴 필립스>이라는 것. 일주일 먼저 개봉한 미국에서의 평도 대단히 좋았다는 평. 그 평가가 수긍될 만한 '역시! 폴 그린 그래스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완성도의 피랍 실화 영화이었음을 증명.... 미국 역사상 무려!! 200년만에 벌어졌다던, 2009년에 실제로 일어난 소말리아 해적단의 미국 화물선 '앨라바마' 호 납치 실화 사건을 소재로 했다는데 그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아주 생생하게 134분이 런닝타임을 속도감있게 재현해준 듯한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