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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출신 가수들의 스크린 속 연기정리 (동창생-최승현 두근두근) 동창생
jh12299 2013-10-25 오후 4:04:21 994   [0]

연기돌,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요즘 ‘연기돌’이 대세입니다.

웬만한 드라마에서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연기자 못지않은 자태는 기본이요, 연습생 시절부터 이미 연기 수업을 겸한 아이돌도 많다고 하지요.

물론 ‘개그콘서트’ 속 ‘시청률의 제왕’이 꼬집듯 가수로서의 인기가 연기를 압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연기돌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 같네요.

 

드라마에 이어 최근 개봉한 영화에서도 아이돌 출신 배우들을 자주 만나게 되네요.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그런데, 드라마가 아니라 영화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드라마보다는 캐스팅이 한결 까다로운 스크린에서 난나는 연기돌에게는 기대치가 더 높기 마련인데요.

스크린에 도전한 연기돌에는 누가누가 있을까요?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는

스크린 속 연기돌의 활약을 정리 볼까요?

 

때마침 ‘빅뱅’의 탑, 혹은 배우 최승현 주연의 ‘동창생’이

11월 6일, 개봉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네요.

 

 

전영록부터 슈퍼주니어까지, 무대와 스크린 사이

가수와 배우 겸업은 사실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자신을 표현하는 데 능한 대중 엔터테이너의 끼가 노래와 연기를 넘나든다는 것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것이지요.

 

어릴 적, 장국영의 노래와 연기에 울고 웃으며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남자라 여기기도 했었고,

좀 오래전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영록이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영화배우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했지요.

 

노래와 연기, 어느 면에서도 빠지지 않았던 추억의 스타 장국영과 전영록.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시간을 훌쩍 뛰어 넘어 2000년대 이후라면 엄정화의 활약이 눈에 들어옵니다.

‘결혼은 미친짓이다’(2002), ‘싱글즈’(2003)를 비롯해 최근의 ‘댄싱퀸’(2012)까지 스크린에서의 존재감을

키우면서도 가수로서 무대에 대한 애정도 버리지 않은 그녀이지요.

무대와 스크린 모두에서 프로페셔널하게 자신의 색을 낼 줄 아는 몇 안 되는 가수 겸 배우라 생각됩니다.

 

 

자신만의 역할을 잘 찾아내는 엄정화와 아직 2% 부족해 보이지만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정지훈.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남자 배우로는 비(정지훈) 정도가 여전히 가수와 배우 둘 다 놓지 않고 이끌어갈 만한 저력이 있어 보이는데요. 할리우드까지 진출했지만 스크린에서의 입지는 좀 더 견고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포스터 보고 당황하셨어요? 세상에 이런 영화도 있었답니다. 설마 모두 섭렵?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본격적으로 아이돌 그룹이 등장하면서부터는 소속사 아이돌 멤버들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했다기보다는 철저히 팬서비스용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나오게 되었는데요.

출연한 가수들도 ‘흑역사’로 회상하는 경우가 많지요.

 

‘세븐틴’(1998)의 추억이 새록새록하다면 젝스키스의 팬,

‘평화의 시대’(2000)를 기억한다면 HOT의 팬이겠지요.

 

‘베케이션’(2006)에 마음이 설렜다면 동방신기의 팬,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2007)을 봤다면 슈퍼주니어의 팬일 것입니다.

음~ 보신분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네요.

 

 

조연으로 시작, 씬 스틸러에 도전?

하지만 요즘에는 개성있는 조연부터 시작하며 차근차근 배우의 입지를 넓혀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기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연부터 시작했다가는 오히려 연기력 논란을 불러올 수 있고,

또 ‘흥행’이라는 냉혹한 잣대가 있으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때문에 간혹 ‘가수였어?’라고 반문할 만큼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생얼의 가인, 짐승돌 준호의 연기는 극에 잘 스며들었지요.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내사랑 내곁에’(2009) 속 가인은 특유의 스모키 화장을 모두 지운 생얼로 등장해

당돌한 환자 연기를 보여주었지요.

신선한 외모의 신인배우인줄로만 알았다 나중에 ‘브라운 아이드 걸스’ 출신인 걸 알고 깜짝 놀랐더랬지요.

 

올해 개봉한 ‘감시자들’에서 유쾌한 활력소 역할을 한 ‘다람쥐’가 ‘2PM’의 준호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도

꽤 많던데요. 스크린 데뷔작임에도 자연스러운 감초 역할을 잘 소화해 후속작으로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주연의 ‘협녀’에 캐스팅 되었다고 하네요.

 

 

아이돌 출신 가수들의 스크린 속 연기, 여러분의 점수는 몇 점?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그밖에 ‘26년’(2012) 속 멀쑥한 경찰관은 ‘2AM’의 슬옹으로 비교적 안정적 연기를 펼쳤고,

‘회사원’(2012)에서 소지섭과 호흡을 맞춘 알바생 훈은 ‘제국의아이들’의 동준으로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성폭행, 자살, 법정공방, 복수 등 묵직한 키워드가 등장하는 ‘돈 크라이 마마’(2012)를 택한

유키스의 ‘동호’는 연기력 논란을 피해갈 수 없기도 했지요.

 

 

아이돌 이미지 살려 주연으로?

한편 곧바로 영화 주연으로 캐스팅되는 경우, 기존의 아이돌 캐릭터를 연기하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다분히 팬들을 공략한 영화인 경우가 많은데,

그 이미지가 너무 돌변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많기 때문이겠지요.

 

무대 위의 인기와 박스오피스 순위는 꼭 비례하지 않지요.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지난해 개봉된 ‘자칼이 온다’는 사생팬으로 이슈가 되었던 ‘JYJ’의 재중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 속에서도 사생팬에 시달리고, 여기에 연상의 여성 스폰서까지 있는 한류스타를 연기하며

가수 캐릭터를 이어나갔죠.

 

 

아이돌이 하는 아이돌 연기, 그게 쉬운 길은 아닌 듯 보입니다.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올해 소리 소문 없이 개봉 영화 ‘뜨거운 안녕’. 폭행 사건에 휘말려 호스피스 병동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트러블 메이커 아이돌 가수 ‘충의’를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맡았습니다.

디테일은 다르겠지만 외모며 말투, 일상 등 가수로서의 기본 설정은 유지한 것이지요.

 

화려한 아이돌을 주연으로 내세웠지만 정작 이들의 흥행 성적표는 초라하네요.

‘자칼이 온다’가 21만, ‘뜨거운 안녕’은 조기종영 논란까지 겪으며

4만7천이라는 초라한 흥행 성적을 거뒀는데요.

이들의 탓보다는 아이돌의 인기만 믿고 너무 안일하게 기획하고 연출한 탓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드라마로 쌓은 내공, 스크린에서도 통하다

아이돌 출신 배우가 주연으로 성공적으로 등극한 사례는 역시 ‘배우’라는 잣대로 놓고

거기서 그들의 매력을 뽑아낸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누적 관객수 330만을 기록한 ‘포화 속으로’(2010)의 주연 중 한명인 ‘빅뱅’의 탑(최승현).

 

영화 ‘포화속으로’를 통해 이미 성공적으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최승현!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드라마에서 연기력 검증을 받고 스크린 주연으로 나선 그는 차승원, 권상우, 김승우 등

쟁쟁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덕분에 부담을 덜 수 있었겠지요) 스크린에 데뷔했지요.

아직은 새내기 배우인 그에게 풋내가 나도 어울리는 학도병 역할은 작품성을 떠나 똑똑한 선택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자신에게 맞는 배역부터 소화해내며 내공을 쌓아가는 수지.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는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하게 한 ‘건축학개론’(2012)의

수지가 되겠지요.

역시 드라마 주인공을 거쳐 스크린 주연으로 발전한 경우로 원탑 주인공의 부담 또한

덜 수 있는 작품이었지요.

 

사실 영화 개봉 전까지만 해도 반신반의했으나 스무 살,

제 나이 또래의 풋풋하고 밝은 감성을 영화에 맞게 표현해냈지요.

 

영화 속 캐릭터와 딱 맞아 떨어지는 캐스팅이 영화도 살리고, 배우도 살리고,

흥행(관객수 411만)도 살린 경우라 할 수 있겠네요.

그런 작품을 만난 건 아마도 수지의 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수지의 소속 그룹은 ‘미쓰에이’(이제 가물가물 하시죠?)이지요.

이제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어색할 만큼 배우가 잘 어울리는 아이돌이 되었네요.

 

 

 

‘동창생’ 주연 탑, 배우 최승현으로 거듭날까?

드라마보다 훨씬 냉정한 평가가 이어지는, 더불어 냉정한 결과까지 확인해야하는 충무로에서

두 번째 주연을 꿰찬 아이돌이 있다면 분명 특별한 무엇인가를 기대해 봐도 되겠지요.

그 주인공은 바로 ‘포화 속으로’에 이어 11월 개봉을 앞둔 ‘동창생’에서도 주연을 맡은

최승현(배우로 활동할 때는 본명을 쓰는 것 역시 대세)입니다.

 

 

동생을 구하기 위해 남파된 고등학생 위장 북한 공작원 스토리. 그러다 눈길 가는 여학생을 만나지 않을 수 없겠지요.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이번 영화에서 그는 고등학생 남파공작원 명훈 역을 맡았는데요.

아버지의 누명으로 여동생 혜인(김유정)과 수용소에 감금되었다 동생을 구하기 위해

남파 공작원이 되는 스토리지요.

 

고등학생, 아직은 보호받아야 할 나이이지만 어린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원치 않는 살인을 저질러야 하는 소년.

아마도 자신에게 주어진 무거운 임무와 운명 속에서 꽤나 혼란을 겪을 것 같은데요.

진정한 ‘배우’로 등극하기 위해 그 다양한 감정의 진폭을 제대로 표현하는 게

가장 큰 숙제였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포화속으로’에서와 비슷하게 어리지만 힘이 들어가는 역할인데요. 앞으로 힘을 뺀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도 보고 싶네요.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한편 ‘동창생’의 진짜 묘미는 액션에 있다는 풍문도 들려옵니다.

치고 박고 엉켜 싸우는 모습보다는 포인트만 짚어내는 고도의 한방 액션이 더 짜릿하게 다가오는 법.

잘 훈련된 공작원인 만큼 고난도 훈련으로 다져진 절도 있는 액션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본 시리즈의 맷 데이먼처럼 말이지요.

 

무대에서도 강렬한 눈빛 담당이었던 탑이 스크린에서도 그 카리스마를 충분히 발휘해주었길 기대할 수밖에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면 ‘은밀하게 위대하게’와의 비교인데요.

바보로 위장한 공작원과 고등학생으로 위장한 공작원은 어떤 디테일의 차이를 보일지 궁금해지네요.

여러분의 기대평은 어떤가요?

최승연주연의 동창생 _ 스틸영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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