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날 울리다니!! 미친 영화다!!
슬픔보단 감동과 힐링의 눈물이 더컸던. 눈물. 눈물. 감동의 눈물의 향연.
분노와 고통 보다는 치유와 극복의 따뜻한 웃음과 감동으로 가득한 희망찬 영화.
평생 처음로 영화를 보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저는 그 어떤 슬프다는 영화를 봐도 슬픈 줄은 알겠는데 다 울고 있어도 나만눈물 안나오는 그런 냉혈안입니다.) 가슴 찢어지고 미어지는 슬픔도 슬픔이지만... <소원> 은 정말이지 그런 끔찍한 고통과 슬픔에만 초점을 맞춘 폭력적이고 오락적인 성범죄 소재의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한 성폭행 이후의 극복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죠. 그게 중심입니다. 성폭행 사건을 단순한 흥미와 자극 위주로 묘사하고 그런 슬픔의 정서를 쥐어짜내는 영화가 아니란 겁니다. 아이가 다시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그 힐링의 과정을 가슴 따뜻하게 정말 감동적으로 그려낸 <소원> 이었네요. 그런 감동이 가슴 절절하게 진실되게 완전 공감이 되면서 다가옵니다.
정말 극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운적 처음이네요. 제가 이렇게 울줄 몰랐고 감상에 젖어 눈물을 흘릴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 어떤 영화를 봐도 눈물을 흘려 보고 싶어도 무덤덤했던 저인데, <소원> 은 저를 이렇게 너무나도 쉽게 무장해제 시키는군요. 2시간여의 러닝타임 동안 영화를 보면서 눈물샘이 마를 시간이 없습니다. 눈물을 자극하는 감성적인 포인트 장면들로 가득 가득합니다. 재차 강조하지만 제가 흘린 눈물에는 정말 끔찍한 슬픔의 정서로 가득찬 그런 눈물 보다는(그건 당연히 기본이구요), 이 영화가 지향하고자 하는 바인 희망과 치유, 극복의 과정 속에서의 따뜻한 감동과 웃음의 눈물이었습니다. 이 영화 정말 관객을 웃고 울리고 대박이네요.
그렇게 중점적으로 묘사가 되지는 않아도,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어떤 끔찍한 일이 일어졌는지 관객들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별 묘사 없이도 하루 아침에 만신창이가 된 아이를 보고 슬프지 않을 수가 없지요. 속수무책으로 그런 아이를 그저 쓰다듬고 보듬어 주어야하는 성폭행 아동의 부모님 입장에서 억장이 무너지는 그런 미어지는 심정의 정서는 역대 최고였습니다. 또 범인에 대해 관객들로 하여금 분노의 끝에 도달하는 정서와 사법부의 태도에 대한 어이없음과 분노에 대한 느낌도 최고치죠. 하지만 또 다시 말하지만.. 이런 슬픔과 분노의 정서를 압도하는게 바로 치유와 극복의 감동 정서입니다. 코믹하기 까지 하다니까요!! ㅎ
아아. 정말 한국에 나온 성범죄 관련 소재의 영화 중에서 단연코 최고 걸작이었습니다. 정말 어줍잖은 자극성과 신파로 무장했던 그 간의 이런 장르의 영화들과는 클래스를 달리하는 <소원> 입니다. 물론 <도가니>, <공정사회> 같은 나름 괜찮다 싶은 영화도 있긴 했지만, 그 영화들은 좀 무척이나 자극적이고 보기가 힘들고 고통스럽죠. 하지만 <소원> 은 다릅니다. 차원이 다릅니다. 천박하거나 자극적이거나 허접하지 않습니다. 슬프고 분노하는 절대적인 수치는 그 어떤 영화보다 더해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거니와, 분노와 고통, 슬픔에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의 영화들과는 달리 '힐링', '극복', '감동' 의 정서를 영화에 가득 가득 담아 놓았습니다. 굉장히 신선합니다. 차가운 현실이지만 무척 따뜻합니다. 슬프지만 감동적이어서 울게 되고 너무 따뜻하고 애절해서 울게 됩니다. 정말 감동의 힐링 영화라고나 할까요.
평생 눈물샘 쉽게 쥐어짜내시는 아주머니 관객들, 여성 관객들을 보고 '뭐 이정도 가지고 우시나들' 하며 눈물이 메말라 있던 저인데, 오늘 만큼은 옆의 아주머니 보다 더 펑펑 더 열심히 엉엉 울면서 본 영화네요. 슬픔도 슬픔이거나와 감동의 따뜻한 눈물이 주르륵 주르륵 흘러 내립니다. 정말 추천하지 않을 수 없는 영화입니다. 무조건 보시고 공감하시면서 같이 울어주시면 좋겠습니다. 희망을 가져 보도록 응원하고 싶어지는 영화네요. 정말 이준익 감독... 제대로 한 건 해냈습니다. 흥행도 잘 됬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네요. 완전 저는 강추입니다.
+ 계속해서 같은 말만 되풀이 했지만, 어쨌거나 저의 철옹성같은 눈물샘을 무장해제 시킨 최초의 영화였습니다.
+ 물론 영화를 보고 나서는 우리나라 사법부 '개XX' 같은 재판 결과에 대해서 또 다시 분노하게 됩니다.
+ 사법부 관계자, 정부 관계자들이 좀 보고 제발좀 성범죄자 XX들은 제대로 다시 재범 못하게끔 조취해줬으면 하네요.
+ 아놔 진짜 분노 폭발의 감성도 최고치이고 감동과 웃음, 힐링의 감성도 최고치이고 대박이네요.
(설마 설마, 이 영화를 신파 영화라고 치부하는 작자가 있다면 정신이상자임이 분명한 사이코패스 감성의 자라고 할 수 있을듯)
+ 피해자 아동 '소원' 이 역을 맡은 아역배우 '이레' 양 정말 매력적이고 완소 배우였습니다. ^^
+ 설경구 형님... 저를 이렇게 미어지게 하시다니요. 정말 대박입니다. ㅠ.ㅠ
(모든 관객들을 웃고 울릴수 밖에 없었던.. 바로 그...!!!!)
+ 생각치도 못했던 코코몽의 활약 잊을 수 없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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