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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하고싶은 말은 소통이다. 천안함 프로젝트
ermmorl 2013-09-10 오후 11:38:01 20363   [3]

9월 7일 이수 아트나인 3시 15분 상영 예정이던 천안함 프로젝트.

 

예매를 할 때만 해도 자리가 많이 남아 있었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오는구나 싶을정도로 많은 사람이 왔다.

 

상영이 되기 직전, 관계자분은 갑자기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다른 상영관에서 오신 분들이 있다는 이야기.

 

이 무슨일인가? 메가박스 코엑스 등 일부 멀티플레스에서,
돌연 상영을 중지했다는 것.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백승우 감독이 직접 이야기를 하러 나왔고,
그는 말했다.

 

'21세기를 살면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네요'

 

그랬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다.

 

아트나인 관계자도 말했다.

 

'저희는 작게라도 이러한 영화들을 계속해서 상영하겠습니다.'

 

이 무슨 상황인가? 영화에 대한 평가는 관객들의 몫이고,
그로 인해 변화가 되는 것은 제작자나 감독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닌,
관객들이 마땅히 책임을 져야하는 몫이다.

 

재판에서도 승소를 한 작품이 어째서 이런일을 당해야할까?

 

그만큼 영향력이 있다고 판단을 한 것일까?

 

사실 필자의 입장은 중립에 가깝다.

 

천안함 사건이 정말 북의 어뢰에 의해서 발생이 되었을까?

 

아니면 이 영화에서 말하는 것 처럼 좌초에 의해서 발생이 되었을까?

 

그도 아니라면 마지막에 의견이 제시가 된 다른 함선에 의해서 발생이 되었을까?

 

무엇이 진실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 이런 시선도 있구나 하는 것이 지금으로써는 최선이 아닐까 싶다.

 

사실 이 다큐멘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은 천안함에 대한 정부의 발표가 잘못되었다고,
모든것이 엉망이라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통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영화의 처음과 끝에서 이야기를 한다.

 

'의심이 소통의 시작이다'

 

이 영화는 정부의 발표가 믿지 못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 아무것도 믿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정확한 논점에서 어긋나 정부의 발표에 대한 끊임없는 문제제기만을 하는 다큐멘터리.

 

그래 정부의 발표가 모두 거짓일 수 있다.

 

하지만 시작부터 아니오라는 입장에서 시작이 되었고, 중립이라는 시각을 깨고 편향된 관점에서만 이야기를 한다.

 

그 부분에서는 쓴소리를 맛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쓴소리를 해야만 하느냐도 아니다.

 

진짜 주제가 천안함의 진실이 아니라, 그것을 이용한 이 시대의 소통 부족에 대해서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니까.

 

정지영 감독은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부터 끊임없이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던진다.

 

그 영화에서 주인공은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주변의 그 누구와도 소통함이 없이 살아가고,
그 뛰어난 재능으로 결국 짜집기식의 영화를 제작하게 되고 스스로 그 잘못에 대해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또 부러진 화살에서는 아무런 대화의 전개 없이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던지고,
그 결과를 받아드려야만 한다는 식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장르만 변경이 되었을 뿐, 이 다큐멘터리도 결국은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정지영 감독의 이러한 골자를 이어받은 백승우 감독.

 

연출력인 부분이나 이런 부분에서 비교를 하기에도 이전 정지영 감독의 영화와는 이야기를 논할 수 없다.

 

그도 그럴것이 이미 장르부터 다르기 때문이고, 또 뛰어나다 해도 엄청난 경력을 가진 그와는 비교할 수 없을테니까.

 

이것을 정지영 감독이 제작했다면 또 어떤 느낌이었을까?

 

정지영 감독이었다면, 이 영화를 정말 중립적인 시각에서 보고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까?

 

그러한 점이 궁금했다.

 

★5개 만점

 

★★★(스토리 6 연출 6 비쥬얼 6)
중립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것이 아닌 한쪽에만 치우쳐진 시작은 너무나 위험하다.
그럼에도 진짜로 하고싶은 말은 깊게 뇌리에 박혔다. 어떻게 보면 반은 성공했다고 생가한다.
꼭 천안함에 대한 이야기라서가 아니라, 이 시대는 정말 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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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프로젝트(2013, Project Cheonan 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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