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홍콩금상장영화제 9개 부문 최다 수상,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며 작
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으로 <무간도> 이후 10년 만에 홍콩 범죄액션 느와르의 부활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콜드 워> 곁으로 다가가 본다.
끝나지 않은 범죄와의 전쟁! 진짜 적은 내부에 있다!
아시아 최고의 치안도시 홍콩에서 경찰 5명이 납치되는 전무후무한 충격적 사건이 벌어진다.
경무처장이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차기 처장의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는 두 명의 부처장
(곽부성, 양가휘)은 경찰의 명예가 걸린 비공개 테러 진압작전 ‘콜드워’의 주도권을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인다.
사건의 실마리는커녕 용의자 조차 예측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되자 실리주의 야망가인 부처
장 이문빈(양가휘)은 강직하고 냉철한 부처장 류걸휘(곽부성)에게 작전을 넘긴다.
작전 진행 중 테러범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는 류걸휘(곽부성)는 내부
소행을 의심하기에 이른다.
실체를 알 수 없는 범인의 두뇌 게임에 경찰들이 희생되어 가는 가운데 부패방지국(ICAC)이 수
사에 개입되며 홍콩경찰의 내분은 최고조에 다다르는데!
<무간도> 이후 10년, 홍콩 범죄액션 느와르가 부할한다!
범죄액션 르와르 성격을 띈 드라마 장르의 영화 감상 묘미는 무엇보다 끝을 알수 없는 궁금증 유
발과 함께 어우러진 긴장감 유발이다. 그것도 앞에 '초'자가 붙으면 수우작으로 평할 수 있다. 그
럼 범죄액션 르와르 성격이 다분한 영화 <콜드 워>는 앞서 언급한 강상 묘미를 만끽할 수 있을
까? 그에 대한 대답은 군더더기 있는 '예'이다. 영화는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듯이 치밀
하고 짜임새 있게 스토리를 전개시켜 마지막 결말 부분까지도 궁금증이 풀리질 않는다. 영화는
그만큼 잘 짜여진 스토리라는 걸 명시하는 동시에 덤으로 긴장감이라는 묘미중에 묘미를 선사한
다. 그러나 묘미를 풍족히 즐기는 가운데 뭔가 군더더기가 존재한다는 인상이 뇌리 저변에 슬며
시 자리잡는다. 그 군더더기란 스토리를 너무 치밀하고 짜임새 있게 전개 시키려는 의도 탓에 한
두번 생각할 것을 두세번 아니 세네번 생각해도 스크린에 비쳐지는 상황에 의문에 의문을 남게
만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치밀하게 꼬였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다. 이와같은 다소 작위적인
이해하기 어려운 스토리 전개를 좋아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반면에 그렇지 않는 분도 계실 것
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영화 <콜드 워>는 범죄액션 르와르로서의 색체와 향기를 충분히 함유하
고 있어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영화 <콜드 워>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