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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을 교묘히 착각에 빠뜨리는 영리한 스릴러 숨바꼭질
jojoys 2013-08-16 오후 6:46:40 605   [0]

러닝 타임 동안 여성 관객들의 비명 소리가 끊이지 않는 스릴러 / 한국 / 15세 관람가 / 허정 감독

제작비 25억 / 손현주, 문정희, 전미선.. / 개인적인 평점 : 9점

 

    안녕하세요?? ^^ 오늘은 지난주 목요일(8일) 롯데시네마 성서에서 시사회로 첫 관람을 했고, 이번주 수요일(14일) 대구칠곡CGV에서 한번 더 관람하고 온 영화 「숨바꼭질」 이야기를 해볼려구요. ^^ 지난 월요일 박스오피스 포스팅을 비롯해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숨바꼭질」은 절대적으로 스포를 피해야 하는 영화인 까닭에 첫 번째 사진 아래의 글에서는 영화에 대한 두리뭉실한 설명만 드릴꺼구요. 두 번째 사진부터는 스포가 살짝 포함된 「숨바꼭질」에 대한 좀 더 깊은 이야기를 해볼려구 하네요. 그러니 아직 「숨바꼭질」을 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꼭!! 무슨 일이 있어도!! 아무리 영화의 내용이 궁금하시더라도!! 두 번째 사진 이후의 내용을 절대!! 읽지 마시길 바랄께요. 나중에 저 원망하지 마시구 말이죠. ^^;; 자, 그럼 영화 전문 기자들과 평론가들로부터 수준 이하의 스릴러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작 저는 너~무너무 재밌게 관람하고 온 영화 「숨바꼭질」 이야기, 지금부터 한 번 시작해볼까요? ^^ 

누군가 우리 집에서 숨어 살고 있다!!

 

    사랑하는 아내 미진(전미선)과 떼쟁이 아들 호세, 야쿠르트 공주 수아까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던 성수(손현주)에게 2013년 2월 어느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는데요. 어린 시절 이후 십수년 동안 서로 왕래가 없었던 형 성철이 실종된 것 같다는 연락을 받게 된 성수는, 형이 최근까지 살았다는 인천에 위치한 오래된 항구 아파트로 향하게 되죠. 그곳에서 자신에게 전화를 건 아파트 관리인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이곳이 선원들이 주로 머무는 항구 아파트인데다가 조만간 철거될 예정인터라 아무말 없이 떠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니 형에게도 별일 없을꺼라는 막연한 말을 전해 듣고는, 짐 정리를 위해 형의 아파트에 들어서려는 순간, 성수는 현관 옆에 쓰여져 있는 자그마한 낙서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이를 수상하게 여긴 성수는 항구 아파트의 모든 집 현관에서 형네 아파트 입구에 쓰여져 있는 것과 같은 방식의 낙서가 쓰여져 있음을 알게 되고, 그때 갑자기 차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의 비명 소리를 듣게 되는 성수!! 과연, 흔적도 없이 사라진 성철은 어디에 있는 것이며 이 기분 나쁜 아파트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

 

    허정 감독님의 장편 입봉작인 「숨바꼭질」. 하지만 허정 감독님은 입봉 감독답지 않게 흡입력 높은 스토리 텔링과 교묘하면서도 영리한 연출로 영화를 완성시키셨더라구요. 물론, 「숨바꼭질」의 이야기에 관객들로 하여금 빠져들게 만드는데에는 손현주, 문정희, 전미선씨 등의 탄탄한 연기력도 큰 몫을 차지 하고 있답니다. ㅎ 「숨바꼭질」이 영화에 대한 아주 사소한 스포만으로도 극의 재미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영화라 (이 단락에서는) 영화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해드릴 수 없지만 작년 11월에 개봉했던 정병길 감독님의 「내가 살인범이다」처럼 힌트와 트릭을 교묘하게 배치해 관객들을 착각의 늪에 빠지게 만드는 류의 스릴러 영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여기에 여성 관객분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장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러닝타임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도 「숨바꼭질」을 이야기하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중 하나이구 말이죠. ^^

 

    물론, 보시는 분에 따라서는 「숨바꼭질」의 이야기가 지나치게 과장된 작위적 설정이나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옥에 티가 넘쳐나서, 마냥 허무맹랑한 이야기로만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꼼꼼하게 따져보면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 작위적 설정이나 논리적 오류는 대부분의 영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만큼(멀리 가지 않고 「설국열차」만 보더라도 꽤 많은 오류들을 가지고 있죠. ㅎ), 「숨바꼭질」을 보시기 전에 다소 과장되게 느껴지는 작위적 설정을 포함하고 있는 영화에 대한 본인의 취향을 먼저 고려해 관람유무를 결정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ㅎ 다행히도 저한테는 「숨바꼭질」의 작위적 설정이 개인적인 허용 범위 안이었던 덕분에, 전 참 재밌게 관람했답니다. ^^

 

    한 가지 확실한건 여성분들은 비명 지를 준비 단단히 하고 「숨바꼭질」을 관람하셔야 할 것 같다는 것인데요. 「숨바꼭질」이 15세 관람가이긴 하지만 청소년 관람불가를 받았어도 할 말이 없을 만큼 임팩트 있는 장면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까닭에 여성분들에게는 든든한 늑대 쿠션이 필수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

 

※ 이 단락 이후의 내용은 스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 「숨바꼭질」을 관람하지 않으신 분들은 절대!! 읽지 마시길 바랄께요. 괜히 읽고 나신 후에 저 원망하셔도 전 몰라요. ^^;;

 

p.s.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실 때, 신발을 벗고 보시는 분들. 부디 본인이 발냄새가 난다 싶으면 신발 좀 벗지 말아주세요. 특히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말이죠. 영화 보는 내내 발냄새 때문에 영화에 집중하기 힘든 고통,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ㅠ.ㅠ 

영화 전문가들에게는 수준 이하의 스릴러, 나한테는 꽤 훌륭했던 스릴러

 

    「숨바꼭질」은 영화 평론가나 영화 전문 기자들로부터 비웃음에 가까운 커멘트와 함께 수준 이하의 스릴러라는 평을 듣고 있는데요. 전 영화 평론가나 기자분들처럼 영화에 대한 고매한 지식이 없어서인지는 몰라도(전혀 비꼴려는 의도가 아니라 글자 그대로 제가 영화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다는 뜻이랍니다. ^^) 「숨바꼭질」을 너무너무 재밌게 관람했답니다. ㅎ

 

    개인적으로 특히 「숨바꼭질」에서 좋았던 점은 힌트와 트릭을 교묘하게 교차 나열시킴으로써 관객들을 착각의 늪에 빠지게 만드는 전개 방식이었는데요. 어떤 분들께서는 '나는 이미 영화 초반에 누가 범인인지 알았다!!'라고 말씀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주희와 평화 모녀의 수상한 모습과 동시에 연약한 모습이 여러번 교차되고 그와 더불어 수상해 보이는 제 3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숨바꼭질」의 전개 속에서, 마침내 주희가 범인이었음이 드러나는 순간에 가서야 '그래!! 역시 저 여자가 범인이었어!!'라고 말하며 마치 관객 스스로가 영화 시작 부분에 이미 범인을 알고 있었노라 하고 생각하게 되는 착각에 빠진 것이라는걸 알 수 있는데요. 물론, 러닝 타임 내내 주희가 범인이라고 단정을 짓고 보신 분도 계실 수 있겠지만 「숨바꼭질」에 대한 스포를 전혀 접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확답을 내리신 관객분들은 극히 드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ㅎ 사실 저도 처음 시사회에서 「숨바꼭질」을 보고 난 후, '그래, 주희가 범인일줄 알았어'라고 말하며 영화 초반에 이미 범인을 맞췄다고 생각하며 뿌듯해했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주희가 헬멧을 벗기 전까지는 허정 감독님께서 영화 곳곳에 설치하신 트릭에 빠져 긴가민가하며 갈팡질팡하고 있었더라구요. ^^

 

    사실 돌이켜보면 「숨바꼭질」은 관객들에게 범인에 대한 참으로 많은 힌트를 줬었는데요. 그 힌트들과 함께 관객들에게 노출시킨 트릭들을 하나하나 떠올려 보니 허정 감독님께서 얼마나 각본과 연출에 세심한 신경을 쏟으셨는지 저절로 알겠더라구요. ㅎ 일례로 영화 초반 은혜가 검은헬멧의 습격을 받는 장면에서 이미 평화가 노출되어 범인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관객들에게 던져줬음에도 불구하고 은혜의 집에서 벌어진 오싹한 이야기에 정신이 팔려 순식간에 평화의 등장을 망각하게 된다던지, 주희가 처음 등장하는 씬에서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스턴건을 힙겹게 잡고 있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아 버리는 연약한 모습과 함께 성수 부부에게 아파트 재개발 정보를 알려달라고 말하는 전형적인 아줌마의 모습 등을 관객들에게 노출시켜 검은헬멧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의 주희를 관객들에게 각인시킨 점, 여기에 성철과 성수 형제의 숨겨진 과거와 차 속에 앉아 성수 부부를 노려보는 수상한 남자의 모습등을 영화 중간중간에 삽입시킴으로써 관객들의 이목을 분산시키는 등 「숨바꼭질」이 보여주는 치밀한 짜임은 적어도 저한테만은 웰메이드 스릴러로 느껴지기에 부족함이 없었는데요. 비록, 각 종 영화 전문가분들에게는 전혀 아니올씨다인 영화였지만 말이죠. ^^;;

 

    이렇듯 치밀한 짜임과 더불어 「숨바꼭질」은 검은헬멧의 오싹한 활약을 가미해 여성 관객들에게 글자 그대로 '공포'를 선사해 주기도 한답니다. ㅎ 은혜네 집 구석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쇠파이프를 들고 조용히 서 있던 것에서부터 시작해, 지하주차장에 가만히 서서 미진과 아이들을 기다리던 모습, 열린 엘리베이터에 가만히 서서 지긋이 도어록을 바라보던 모습, 여기에 우유투입구로 쑥~ 하고 들어온 팔과 열린 문을 향해 맹렬히 돌진하던 검은헬멧의 모습 등 검은헬멧이 등장할 때 마다 상영관 안에는 여성 관객분들의 비명 소리가 가득 울려 퍼지더라구요. 음.. 그러구보니 아직 스킨쉽에 별다른 진도가 없는 연애 초기의 커플들이 보면 참 좋을 것 같기도 한데요?? ^^

 

※ 마지막 사진 이하의 내용은 비교의 편의를 위해 「설국열차」와 「감기」에 대한 스포가 살짝 들어가 있어서 이 두 영화를 아직 보시지 않으신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

 

「숨바꼭질」을 본 관객들이 꼽은 이 영화의 단점들

 

    「숨바꼭질」은 개봉 첫날 29만3,93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제작비 100억의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감기」의 30만5,749명에 이어 아깝게 2위를 기록했는데요. 평일임에도 꽤 많은 관객분들이 관람하신만큼 벌써부터 「숨바꼭질」에 대한 이런저런 악평이 쏟아지고 있기도 하죠. 이번 리뷰의 마지막은 살짝 기존의 리뷰들과는 살짝 다르게, 관객분들께서 지적하고 있는 「숨바꼭질」의 단점들에 대한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질문과 답변 식으로 재구성해서 한 번 써볼까하네요. ㅎ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생각일뿐이니 너무 물어 뜯지는 말아주세요. ^^;;

 

Q. 성수는 왜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는건가요? 설마 112를 몰라서는 아니겠죠??

A. 첫번째, 형 성철의 실종 신고 : 영화에서의 아파트 관리인에 말처럼, 철거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인데다 항구 아파트의 특성상 뜨내기가 많고 또 성철이 이미 수 개월째 월세가 밀린 상태였던터라 실종이 아닌 도주로 판단하기 쉬운 상황이고 실제로 이런 케이스로 경찰에 신고한다고 해도 경찰 역시 도주로 간주할 것이 뻔하므로 성수 또한 실종 신고의 실익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 같네요.

   두번째, 시체 발견 이후의 신고 : 성수가 은혜의 방에서 시체를 발견하자마자 검은헬멧의 공격이 시작되었고, 평화네 집에 피신해 들어온 이후에도 바로 검은헬멧의 습격을 받았기 때문에 신고할 틈이 없었죠. 물론, 공중전화로 미진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이 경찰에 신고해' 대신 본인이 직접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겠지만 그정도의 작위적 설정은 충분히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보시는 분의 취향에 따라서는 이마저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작위적 설정일 수 있겠지만요. ^^) 그렇게 하나하나 따지고 들자면 「설국열차」의 폭발에서 요나와 티미가 멀쩡하게 살아 남은 점, 그 와중에 요나와 티미의 몸에 꼭 맞는 불에 전혀 그을리지도 않은 털 코트가 온전히 남아 있는 점이나 「감기」에서 거대 기중기로 시체 더미를 들어 수십미터 아래로 던져버리는 상황에서 미르가 멀쩡하게 살아 남아 있는 점과 시위대의 맨 앞 대열에 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총상 하나 입지 않은 지구와 미르 등 어떤 영화에던지 어느 정도의 작위적 설정은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러한 작위적 설정들이 보기 싫으시다면, 음.. 다큐 영화 어떠세요?? ^^

 

Q. 검은헬멧은 어떻게 성수네 아파트 공동현관 키를 가지고 있었나요?

A. 성수가 성철의 집에 처음 가서 손을 씻을 때 벗어 놓은 코트에서 지갑을 비롯한 소지품들이 없어졌죠. ㅎ 아마 그 때 가져간 것으로 보이네요.

 

Q. 주희는 어떻게 여자의 몸으로 남자들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도 않고 싸울 수 있는거죠??

A. 흔히들 극심한 정신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 중 일부는 초인적인 힘을 낸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텐데요. 각종 영화나 드라마를 보더라도 그런 류의 환자는 항상 건장한 남자 간호사들이 양쪽에서 붙들고 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죠. 주희의 경우도 그런 경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예전에 어디에선가 정신 질환자를 판별하는 테스트 문항 중에 '힘이 쎄진다'라는 항목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긴 하지만 '정신 질환자 중 몇몇의 경우에는 극히 공격적이고 강한 힘을 보인다'라는 명제가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여러 영화에서도 두루두루 사용되어 지고 있는만큼 이 역시 전혀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의 작위적 설정이라고 보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Q. 평화는 어떻게 들키지 않고 성수의 집에 계속 있었나요?

A. 평화가 새로운 가족이 이사해올 때 까지 계속해서 성수네 집에 숨어 있을 수 있었던 부분은 저 또한 다소 지나친 작위적 설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평화가 주희와 함께 아파트에 들어서는 순간 CCTV에 평화도 찍혔을 테고, 또 성수네 가족이 이사를 나가고 또 새로운 가족이 이사를 들어오는 과정에서 벽장을 비롯해 집안 곳곳 뒤지지 않은 곳이 없을텐데 평화가 발견되지 않고 숨어 있었다는 설정은 옥에 티가 아닐까 싶네요. ^^;;

 

    제가 「숨바꼭질」에 대한 여러 지적들에 대해 이렇게까지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는 이유는 대부분의 지적이 영화 속에 드러나는 몇 가지 팩트에 대해 전후 사정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맹공을 퍼붓고 계시는 것 같아서인데요. 「숨바꼭질」속 언뜻언뜻 드러나는 단서 하나하나까지 꼼꼼하게 챙겨 가면서 영화에 몰입해 보신다면 평점 1점을 주시는 관객분들의 말씀처럼 '영화 같지도 않은 영화', 'X레기 영화'가 아닌 팽팽한 긴장감과 치밀한 짜임이 어우러진 웰메이드 스릴러 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적어도 저한테는 「숨바꼭질」한국 스릴러 영화 중 보기 드물었던 수작으로 기억될 것 같네요. ㅎ 전 그럼 이쯤에서 「숨바꼭질」 리뷰는 마치도록 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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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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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홈페이지 : http://숨바꼭질.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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