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하우스 다운 ‘더이상 안전한 곳은 없다’
시놉시스
더 이상 안전한 곳은 없다! 대통령(제이미 폭스) 경호원에 지원했지만 탈락한 ‘존 케일(채닝 테이텀)’은 실망한 딸을 위해 함께 백악관 투어에 나선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예기치 못한 갑작스런 테러범들의 공격이 시작된다. 폭탄 테러로 시선을 돌린 테러범들은 한 순간에 백악관 내부를 장악하고, 백악관을 방문했던 관광객들은 인질로 잡히고 만다. 대통령 또한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테러범들의 계속되는 무차별적인 공격에 미국 전역이 위험에 빠진다. 케일은 인질로 잡힌 딸과 위기에 처한 대통령을 동시에 구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는데... 6월30일, 나는 그날 최악의 위기 상황을 관람했다.
분석평
이 영화는 재난 블록버스터의 귀재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초대형 작품이란 점. 놀램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최악의 공격” 전세계를 집중시킨 충격적인 설정은 영화의 도를 넘은 설정이 아닐까? 관람 내내 스크린을 압도하는 폭발성은 실전을 방불케 했다. 채닝케이팀&제이미 폭스가 펼치는 긴장감은 리얼액션이 그러하듯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
과거 액션영화의 영원한 숙제는 ‘초인간적인 능력의 인간 영웅’이란 비현실성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감당 시키는 선에 초점을 맞추었었다. 이는 이러한 류의 영화가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살아 남으며 유머까지 구사하는 여유를 가진 영웅을 액션영화의 킬링타임용으로 상황처리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주인공 들은 초능력자들로 주인공이 죽으면 영화가 존재치 않는다는 전개가 대충의 풀롯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었던 것. 이 영화도 그 이전의 비현실성이란 영역을 가능성으로 여는 동시에 과거의 영웅들을 재단하며 등장한 것이 이 영화의 한계라면 한계이다.
최악의 위기상황을 세계의 심장부에서 그날을 목격한 음모와 이를 현장에서 새롭게 등장한 영웅상은 만들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세상의 온갖 고민을 떠안으며 액션영화의 무대를 휘어잡는다는 것은 일종의 만화적이지만 이영화의 반전은 경호실장/ 한순간에 바뀌는 대통령 부재의 현장의 자아정체성에 대한 고민에 빠진 초능력자들 사이에서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과거 영웅의 활약을 아날로그 액션 그대로 보여주며 재도약을 꾀했다는 평가이다.
초능력자와도 같은 인간 영웅, 날아다니는 총알과 폭탄들, 조국과 가족에 대한 가치관, 빠지지 않는 유머감각 등은 웨스턴 마카로니의 진수인양 우리를 과거로 되돌려놓는다. 폭격전, 총격전, 자동차 추격전 등 영화는 백악관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담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으려 노력하지만 백악관이라는 상징적요소가 그러하듯 백색 투명한 권력의 산실이 아닌 화약 냄세와 인간음모가 얼룩진 현장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 다소 희극적이다.
과거의 영광을 담은 역사의 현장으로 현제진형형인 백악관이 무더운 여름날 진중함을 버리고 액션에만 몰두하는 영화는 순진한 관객들에게 는 진부한 레퍼토리였지만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은 때마침 더위 탓만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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