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정재의 연기가 가장 인상에 남는 영화 였습니다
보통은 최민식이나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기억에 많이 남을텐데, 이 영화는 이정재라는 배우가 기억에 남는 영화였습니다
분위기를 살려주는 황정민(극중 이정재의 형님)이 이정재가 경찰인걸 알면서도, 이정재(이자성역)을 살려주는 대목에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정재가 경찰과 황정민의 동생 사이에서 고민하는 눈빛이 참 기억에 남아요~
런닝타임 2시간이 훨씬 초과된 이 영화는 조금 지루하게 흘러 지나가는 부분들이 간혹 있긴 했지만, 영화가 끝난 후 먼가 가슴에 아로 새겨지는 것을 느끼는 한국영화의 ‘신세계’라고 생각됩니다
잔인한 칼부림 장면이나 고문신 등 보기 힘든 장면들이 중간중간 있으나, 스토리의 구성이나 연출이 몰입도 있게 관객을 잘 끌고 나간 수작이라고 생각되네요~
조금 아쉬웠다고 하면, 100분정도로 영화를 조금 더 밀도있게 편집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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