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목요일에 '로렉스'를 보고 온데에 이어서..
어제(4일)는 '백설공주'를 보고 왔어요.. ㅎ
사실 '백설공주'는 지난주 전국 시사회에 당첨이 되어서..
좀 더 일찍 볼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시사회 날짜를 착각하는 바람에 개봉하고 나서야 보게 되었죠.. ㅠ.ㅠ
'백설공주' 예고편을 보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백설공주 이야기와는..
사뭇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 보이는데요.. ㅎ
과연 영화 '백설공주' 속 백설공주 이야기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한번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
줄리아 로버츠가 연기하는 된장녀 왕비.. ^^
사실 제가 '백설공주'에서 가장 기대했던 점은..
비틀어 놓은 동화 이야기도 아니고..
백설공주의 아름다운 모습도 아닌..
바로 줄리아 로버츠가 연기한 왕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하는거였어요.. ㅎ
아마도 작년에 개봉했던 '로맨틱 크라운'에서 보여줬던..
테이노 교수의 모습 때문에 그런 기대를 하게끔 된 것 같아요.. ㅎ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선함과 악함의 차이 정도만 있을 뿐..
거침 없는 감정 표현하며..
시티컬한 표정과 입담 등등..
'로맨틱 크라운'의 테이노 교수의 모습과 오버랩 되는 부분이 꽤 보이더라구요.. ㅎ
그런 캐릭터 덕분에 영화 중간중간..
큭큭거리며 꽤 웃을 수 있었던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줄리아 로버츠가 연기해준 왕비가 만족스러웠답니다.. ^^
예뻐지기 위해서는 새똥팩에 벌침 보톡스부터 해서..
훨씬 엽기적인 것들까지 꿋꿋하게 참아내고..
아무리 많이 해도 결혼은 절대 질리지가 않는다고 말하는 왕비..
꽤 재밌는 캐릭터같죠?? ㅎㅎ
백설공주야.. 눈썹이 너무 부담스러워.. ^^;;
8살때 왕이 숲에서 실종된 후..
18살 생일이 될 때까지 자신의 방에만 갇혀 지낸 백설공주..
하지만 몰래 왕궁을 벗어나 백성들의 비참한 생활을 보고난 후..
기필코 왕국을 되찾고 말겠다고 야무지게 다짐하는데요.. ㅎ
과연 백설공주는 왕비로부터 왕국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
백설공주를 연기한 릴리 콜린스..
'어브덕션'에서나 '블라인드 사이드'에 출연했을 때는..
눈썹이 갈색이라 크게 못 느꼈었는데..
이번 백설공주에서는 흑발이라는 특성상 눈썹을 까맣게 염색을 하는 바람에..
그녀의 엄청난(?) 눈썹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
(전 영화를 보면서 자꾸 짱구의 눈썹이 떠오르더라구요.. ㅎㅎ)
흠흠.. 뭐 눈썹은 그렇다치고..
엔딩을 바꾸겠노라 호언장담하는 백설공주이지만..
진취적인 캐릭터였다기보다는..
그저 참하고 밝은 성격의 캐릭터였던 것 같아요.. ㅎ
그렇게 백설공주가 참한 캐릭터여서 그런지..
엔딩 장면에서 보여주는 노래와 춤에..
깜짝 놀라는 관객분들도 꽤 계시더라구요.. ^^
동화 비틀기?? 나쁘진 않지만.. ㅎ
영화 '백설공주' 속 동화 비틀기는..
백설공주의 모습에서 주로 표현되기 보다는..
광부가 아닌 산적이 된 일곱 난장이나..
완전 허당인 왕자 등의 모습에서 더 잘 느낄 수 있더라구요.. ㅎ
아무래도 백설공주의 캐릭터를..
나름 주체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소녀 감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 놓아서..
사람들이 알고 있는 기존의 백설공주랑 크게 달라진 모습을..
느낄수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ㅎ
그래도 된장녀 왕비가 틈틈히 날리는 잽에다..
막판 크게 터뜨려주는 허당 왕자의 활약 등..
웃음 포인트는 생각보다 꽤 많았던 영화였어요.. ^^
음.. 영화 '백설공주'를 정리하자면..
무난한 킬링타임용(데이트용) 영화 정도랄까요??
아참.. 아이들 보여주기에는 '로렉스'가 나을 듯 하니 참고하시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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