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콜린스가 이렇게까지 이쁠줄은 몰랐습니다. 보는 내내 진짜 사랑스럽고 오목조목 이쁘게 생겼더군요. 특히, 막판 결말씬에서의 릴리 콜린스는 오드리 햅번과 계속 오버랩되는, 비주얼을 선사했었다고 느꼈습니다. <블라인드 사이드>가 영화 데뷔작이었는데, 이때는 사실, 딸역할이라 눈에 띄지도 않았고, <어브덕션>에서 테일러 로트너의 여자친구 역할에도, 그저 좀 이쁘장한 차세대 배우라는 거 뿐이 안느꼈는데, 확실히 하얗고, 흑발까지 게다가, 공주 역할이니까, 비주얼이 확 살더군요.
- 영화자체의 퀄리티는 볼품없습니다. 웃음짓게하는 장면은 없고, 오락면에서조차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백설공주 이야기 그대로입니다. 뭔가에 대한 반전이나 색다른 스토리는 전혀 없었네요.
특히, 감독이 항상 추구하는 대로, 이번 영화에서만큼은 예술적 색감은 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의상부터 분장까지, 항상 보이는 비주얼에 대한 예술적 감각이 <더 폴>이후로, 다시 보게되네요.
줄리아 로버츠의 연기는 호평받을만한 연기였습니다. 헐리웃 대표 여배우를 약 20년가까이 장기집권하였는데, 여기서의 마녀역할을 정말 노련미있게 소화해냈습니다. 의외의 출연이었다고 보는데, 세월의 흔적으로, 헐리웃 최고 미녀라는 수식어가 자꾸 줄어들고 있는 지금, 어찌보면은, 그 역할이 어울렸다고나 할까요? 미모는 완전 경력에서도 차이 많이 나는 대후배 릴리콜린스가 있어, 세월의 흔적이 보이지만, 그 노련미도 세월의 흔적을 찾을수있죠. 영화 보는 내내, 줄리아로버츠의 연기만 생각나고, 나머지는 죄다 유치했습니다.
떠오르고있는 남자신예 아미 해머의 출연도 있지만, 여기서 빛나는 비중으로 못살린것도 이 영화의 한계네요.
종합해서 떠오르는 3가지 포인트는,
1. 줄리아로버츠 출연과 가장 빛나는 역할소화.
2. 감독의 여전한 예술적 색감.
3. 여신탄생.! 릴리콜린스
딱 이 3가지뿐이네요. 이 3가지가 없으면 정말 기분이 안좋을뻔했던 영화였습니다.
평점: 5.5 (단 3가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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