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배역도 스폰지처럼 흡수해서 제것으로 만드는 하지원...그녀가 맡은 역할은 실제 존재하는 현정화 선수다. 그리고 하지원을 능가하는 포스와 연기를 보인 배두나...그녀가 맡은 역할은 실제 존재하는 리분희 선수다. 배경은 91년...남북 단일팀을 만들어서 거대한 대륙~중국을 이기고자 하는 그녀들의 탁구얘기... 난 너무 어렸기에~그때 어떤 게임을 했고, 어떻게 이겼는지 전혀 모르는 그런 내용이지만, 그래도 모든 이들에 공감을 얻을수 있는 스포츠 얘기고, 실화라~ 시사회 당첨됐다는 문자를 받았을때 배시시~웃을수 밖에 없었다. 좋아서..ㅎ
내용은 다들 아시다시피 남북 단일팀을 만들어서 금메달을 따고자 했던 탁수여제들에 얘기고, 처음엔 삐그덕거리다 못해 마니~안좋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알아가며 맘이 통하게 되고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도 하고, 단합하기 위해 마음을 움직이는 그들이 보인다. 중간중간 재밌는 장면도 추가되고~처음엔 북한말을 하는 배두나~엥? 그랬는데, 듣다보니 그녀가 정말 노력을 많이 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순복이로 나온 그녀...어쩜 그렇게 아기같은 순진하고 착한 얼굴과 말투인지...젤루 귀여웠다. 우는 모습에 맘이 아프기도 했구, 사탕을 물고 있을땐 7살 어린아이처럼 보이기도 하공... 마지막에 북한, 울나라~네 선수가 돌아가며 중국과 경기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흐미~그 4명에 배우들 정말 노력했다. 탁구경기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손에 땀을 쥔것을 보면.... 정말 선수같다. 경기 장면을 넘 넘~잼나게 봤다. 그리고 그 경기장면에 한몫 더한 중국선수로 나온 눈째진 뇨자~흐미~면상을 한대 치고 싶은 그런 페이스로 극에 흐름에 물결을 더한 그녀~ㅎㅎㅎ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하기보단, 잼있다는게 먼저였고, 탁구경기를 지대로 보여줘서 더 좋았고, 내용도 알차서 좋았다. 그리고 중간중간 현정화와 리분희와 같은 맘으로 속상해서 울기도 했고, 경기후 웃는 그녀들에 모습에 기뻐서 울었다.
영화가 끝나고 실제 현정화와 리분희가 함께 찍은 사진이 나오는데... 영화와 달리 리분희 선수는 너무도 해맑고 순수하게 웃고 있다. 그런 리분희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현정화에 모습도 좋았다.
요즘처럼 남과 북에 관계가 껄쩍지근할때 이 영화를 보면서 단기간에 통일을 느껴보시는건 어떠실런지... 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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