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화살.
감독 : 정지영
출연 : 안성기(교수) 박원상(변호사) 나연희(부인)
김지호(기자)
박준 변호사 ( 박원상)
재판은 이렇게 끝나겠지만 그 부끄러움은 계속 될것 입니다.
(최후 변론할때 판사에게 부끄러운줄 알라면서 한 대사)
얼마전 오래된 영화이지만 "하얀전쟁"이라는 영화를 봤다.
그리고 많은 사회적 이슈를 낳은 "부러진화살"이라는 이 영화역시 정지영 감독과 국민배우 안성기의 만남이었다.
무죄를 주장하는 안성기와... 티격태격하면서 전의를 다지는 변호사 박원상. 둘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배우..
안성기는 뭐 국민배우니...ㅎㅎ.. 박원상은 "범죄의 재구성"에서부터 너무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주로 악역만 했었는데 변호사라니...ㅎㅎ 의외였지만 역시 연기력으로~~^^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김지호.. 이 영화에서 예전 김지호의 매력을 그대로 다시한번 보여준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스릴있었다. 판사역활로 특별출연 해준 문성근과 이경영... 이 두 판사와 안성기의 재판에서의 대화는 정말 손에 땀을 쥐는듯한 긴장감이 있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어졌다는데 참 우리나라 사회 아직도 많이 썩었구나 생각하게 해준 영화다. 정의를 얘기하면 "따"가 되는 사회.. 정의를 얘기하면 기껏해야 듣는소리는...
"그래 너~ 잘났어~"뿐...
무죄를 주장하는 피고인과 판사에게 석궁을 쐈으니 사법부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해 더욱 큰 벌을 행사하려는 모습.
영화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을려고 하는것일까????
영화는 안성기의 입장에서 영화를 풀어간다. 피해자인 판사의 증언은 한번 나왔을뿐.. 안성기와 박원상이 재판에 대한 잘못된 점을 주장하는 모습만 나왔다.
뭐 실화라니.. 영화마지막에 " 이 영화는 일지와 녹취록을 바탕으로 했다"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정말 말도안되는 재판이다... 영화가 사실이라면 우리나라 재판은 정말 썩은...ㅠㅠ..
영화에 안성기의 대사가 있다.
오늘 재판 어땠냐고 물으는 기자의 말에..
" 오늘 이게 재판입니까?? 개판이지..."
라고 대답한다..
변호사, 검사, 판사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도가니에 이어서 정말 짜증나게 하는 영화이다.
그래도 마지막 엔딩 장면에는 꽤나 유쾌한 음악이 흐르면서 끝이난다.. 유쾌한 음악이 반전처럼.. 김경호 교수에게도 반전이....^^*
그리고 안성기는... 주름마저 아름다운 남자 국민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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