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을 통해 친근하고 선한 국민 스타로 떠오른 '엄태웅', 신드롬에 가까운 인
기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주역 ‘한가인', 신인남우상 6관왕으로 충무로가 주목
하고 있는 신예 '이제훈', 걸그룹 미모 종결자 '수지'. 그야말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스타 네
명이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뭉쳤다. 더불어, 스무 살의 첫사랑 시절과 15년이 지난 현재를 오
가는 이야기 구조의 특색과 묘미를 살리기 위해 2인 1역 캐스팅 조합이라는 차별화와 신선함을
꾀했다는 영화 <건축학개론> 곁으로 다가가 본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다
어쩌면…사랑할 수 있을까?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생기 넘치지만 숫기 없던 스무 살, 건축학과 승민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음대생 서연에게 반한다.
함께 숙제를 하게 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고 친해지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순진한
승민은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고백을 마음 속에 품은 채 작은 오해로 인해 서연과 멀어지게 된다.
어쩌면 다시…사랑할 수 있을까? 15년 만에 그녀를 다시 만났다
서른 다섯의 건축사가 된 승민 앞에 15년 만에 불쑥 나타난 서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승민에게 서연은 자신을 위한 집을 설계해달라고 한다.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작품으로 서연의 집을 짓게 된 승민, 함께 집을 완성해 가는 동안 어쩌면 사
랑이었을지 모를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감정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본인의 첫사랑은 언제쯤이었을까? 기억에는 이렇다하게 가슴과 뇌리에 와닿는 성인이후에는 첫
사랑의 기억이 없는 걸 보면 아마도 첫사랑다운 첫사랑이 없는 가 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금
으로부터 29년전 고등학교 1학년때의 그때 그소녀가 영화 감상도중 아련히 떠오르걸 보면 첫사
랑은 아닌 반쪽짜리 사랑일지라도 첫사랑임엔 틀림없다. 그것도 짝사랑 말이다. 그 시절 여고
문예축제의 행사에 친구가 초대되어 같이 가본 자리에 마침 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서 친구
들과 동떨어져 전시회 관람을 하는데 지금 말하는 큐레이터 역활을 하는 소녀가 바로 앞에서
그림에 대하여 설명하러 다가온 순간, 뱃고동이 울리는 모양으로 온 몸이 '쿵땅쿵땅 ' 사정없이
울려대며 시선은 그림 아닌 그 소녀의 참되고 순수하기 그지없는 맑은 눈을 소유한 얼굴을 응시
하고 있었다. 친구들에 휩쓸려 집으로 귀가한 후에도 마치 상사병에라도 걸린 모양으로 그 소녀
의 미소를 머금은 얼굴이 뇌리속에서 머물러 떠나질 않아서 몇일 밤낮을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속으로 끙끙 알던 기억이 아련히 그것도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채 떠올랐다. 그뒤로도 책으로 엮
으면 한권쯤 분량되는 소설과 같은 스토리가 전개 되는데 그 이야기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고,
영화 <건축학 개론>이 비쳐주는 스크린을 보면서 앞서 언급한 첫짝사랑의 기억이 아련히 떠오
르는 걸 보면 영화는 본인의 뇌리에 30%, 가슴에 70% 합이 100% 감성 짚게 다가온 모양이다. 첫
사랑에 관계되는 말로는 형언하기 힘든 모든 단어들이 스크린속에 내재되있는듯이 공감을 하고
또 공감을 하게 만든다. 마음에 있는 이성에게 잘 보이려고 가짜 메이커 옷을 입는 등, 연애에는
실제로는 모르겠지만 말로는 빠삭한 촐랑거리는 친구하며 뭐하나 빼놓고서는 영화가 가진 이미
지를 미완성 상태로 보여질 만큼 첫사랑의 백서라고해도 과언은 아닌듯 싶다. 이러한 감성 짚게
다가 온 영화의 주제가로 흘러나오는 '김동률' 작사 작곡, 노래 전람회가 부른 '기억의 습작'이란
노래를 별로 본인의 취향에 안맞아 평소에 듣는 둥 마는 둥 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고 듣던중 노
래의 가사가 영화를 위해서 존재한듯 귀가를 통한 가슴에 '콕콕' 들어와 박히는 걸 발견한 본인
의 입가에 어느새 본인도 모르게 '기억의 습작'을 흥얼거리고 있었다. 영화를 보고 귀가해서 제
일 먼저 취한 행동이 '기억의 습작' 가사를 블로그에 옮겨 넣게 만드는 영화 <건축학 개론>을 보
시면서 첫사랑을 기억을 아련히 떠올려 보시라고 추천드리는 바이다.
기억의 습작 작곡 김동률/작사 김동률/노래 전람회
이젠 버틸 수 없다고 휑한 웃음으로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았지만... 이젠 말할 수 있는 걸 너의 슬픈 눈빛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걸 나에게 말해봐 너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스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버린 미래의 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 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너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스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버린 내 미래의 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 가는 나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많은 날이 지나고 ...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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