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
늘 생각했던 일이 있었다.
경찰이나 판,검사들이 제대로 안해주고
법도 미약해서 늘 피해자만 바보 되는 세상.
그건 비단 내가 우리나라에서 느끼는 그런 현실은 아니었다 보다.
이 영화에서 캐서방은 부인이 강간범에게 당하게 되자
정의를 실현하는 어떤 집단이 도와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한다.
그 거래 비용은 그저, 다음번에 다른 사람을 감시 해주거나
간단한 일로 된다니! 이거 완전 일석이조 아니던가!
하지만, 세상엔 공짜는 없다.
그리고 쉬운 일도 없다. 는 것을 이 영화에서 그대로 보여준다.
그리고 처음엔 좋은 뜻으로 뭉쳤던 집단도
어느 순간 지위나 집단이 커지게 되면 초심을 잃기 마련이다.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그런 집단에게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어디든 한번 잘못 발을 들이면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것을
직접 경험해 본 적은 없으나 영화를 통해 많이 배웠었다.
어디든 믿을 사람은 하나 없다.
특히나 경찰이나 변호사도 역시나 믿을 수 없다.
캐서방이 종종 지루하거나 어두운 영화를 찍는 편인데,
이 영화는 그나마 느와르 같지 않고 헐리웃 특유의 액션영화 같았다.
게다가 요즘 봤던 '세이프 하우스'를 조금 떠올리긴 했지만.
뭐 이런 영화가 한 두편 나온 것도 아니니까!
내용면이나 액션이나 어디 하나 빼놓을 수 없었다.
게다가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내가 백번 그 상황이라도 캐서방같은 선택을 했을테니까!
하지만, 그런 선택을 하고 나서 같은 상황이 된다는 걸 안다면
절대 하지 않을 것 같다.
차라리 다른 사람을 구하던지 직접 복수를 하고말지!
여하튼, 간만에 긴장감 제대로 느꼈던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