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file240.uf.daum.net/image/1352F1434F6AC1C61F63A9)
전 이 영화의 제목을 들었을때부터 호감이 많이 갔죠. 사랑과 건축학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지금까지 한국 로맨스 영화 중 아니 한국영화를 통틀어서 이렇게 신선한 제목이 나온 적도 그리 흔하지 않았죠.
21세기 들어서 예전처럼 모든 학과들이 획일화된 것이 아니라 혼합되는 경향이 보이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에서
나온 영화라 저는 나름대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영화는 평범한 첫사랑 이야기입니다.
건축학개론을 같이 듣게 된 대학생 승민과 서연의 첫사랑 이야기.
15년이 지나서 건축사가 된 승민에게 서연이 찾아오고 제주도에 집을 지어달라고 의뢰를 하죠.
하지만 예고편에서 나왔듯이 서연이 승민에게 찾아온 건 우연이 아닙니다.
15년 전 둘은 그리 좋은 기억으로 헤어지지는 못 했고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던 거죠.
![](http://cfile219.uf.daum.net/image/1418C63D4F6AC1D20A74DF)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드나들며 서연과 승민의 관계에 점점 다가갑니다.
건축학의 재밌는 강의를 통해서 이 둘의 첫사랑 이야기도 같이 전개됩니다.
그 결과물은 아마도 마지막 제주도의 아름다운 서연의 집일 것이고요.
그 과정에 있어서 너무 인위적인 느낌도 들더군요. 이건 아마 영화 전개상 어쩔 수 없는 한계일 수도
있겠지만 생략된 이야기들도 많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습니다.
이야기는 이제훈과 수지 커플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첫사랑 이야기니까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이야기나 연출,대사들도 더 재밌습니다. 특히 승민의 재수생 친구는 코믹적인 부분을 잘 담당했더군요.
다만 그 순수함이 좀 심하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90년대라면 그렇게 오래 전 일도 아니지 않습니까? 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모를까.
하지만 이게 불만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죠.
![](http://cfile213.uf.daum.net/image/133B7B404F6AC1DF30BBB3)
사랑과 건축의 관계를 심도 있게 진행하는 건 아닙니다. 사실 저는 그런 면을 기대했어요.
의미를 뒀다고 하면 뒀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건축학개론의 깊은 면까지 들어가서 사랑 이야기까지
꺼내 들 수도 있을 겁니다. 이 영화를 평할 때 그렇게 할 수도 있을 것이고요.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영화가 그런 면을 바라는 것도 아닌 것 같고요.
비유를 하자면 사랑도 건축도 1층까지입니다. 그 이상을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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