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에서 했던 건축학개론 시사회에 당첨되어 어제 보고 왔어요.
오랜만의 멜로 영화이기도 하고, 첫사랑이라는 얘기를 다룬 영화도 오랜만이네요
그래서 기대를 조금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딱 드는 생각은,
엔딩부분이 너무 좋았다는 것이고 영상미가 너무 이뻐서 배우들이 아닌 풍경이나 소품등에서
감성적인 느낌을 너무 많이 받고 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배우분들이 안좋았다는 것은 전!혀! 아니고..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기억의 습작>이라는 노래가 참 이 영화에 잘 어울려요. 90년대의 느낌을 정말 잘 살려내줘서 보는 내내 뭉클 뭉클했어요. 시디플레이어와 씨디.. 예전에는 씨디와 테이프를 사서 같이 많이 듣기도 했었는데^^ 전체적인 느낌이 너무 좋았던 영화라서 요즘은 많이 잃어버린 감성들을 자극시켜 줬던 영화라 너무 제 스타일이였습니다.
특히 이제훈-수지 커플이 너무 좋았어요. 영화의 분위기에 너무 잘 어울렸던 커플입니다. '청춘','첫사랑'이 단어에 너무 잘 어울렸던 커플이에요. 특히 이제훈씨의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네요. 두 커플의 첫 뽀뽀하는 장면은 너무 귀여웠어요..
현재의 두 커플 한가인-엄태웅씨도 괜찮았습니다. 살짝 과거의 내용이 좀 더 풍부한 편이라 임팩트가 많이 없었지만; 아쉬운면도 있었지만ㅠ0ㅜ 괜찮았어요.
살면서 죽기 전까지는 누군가에게 '첫사랑'이라고 불를 수 있는 사람이 있죠. 나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였을 수도 있고 누군가가 나의 첫사랑이기도 한.. 90년대의 느낌을 너무 잘 살려낸 영화이기도 하고 너무 유머스러운 장면들도 많았기때문에 무거운 멜로의 느낌은 아닙니다. 한번씩 친구와, 연인과 보기에 좋을 영화라고 생각드네요^^ 특히 20대 이상의 모든 분들이 보면 좋을 영화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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