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된 평이 가득한 영화.
하지만, 영화를 봤을때 생각했던 내용과는 영 딴판이라
나는 솔직히 재밌었다.
게다가 감동도 있었고, 내가 예상한 모든 것들이
틀렸을 때 느껴지는 반전도 괜찮았다.
물론, 마지막 부분은 좀 빨리 매듭 지으려는 것 같아서
허무하긴 했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땐 그다지 흠잡을 게 없었고
계속 뭔가가 의심스럽고 계속 불안하게 만드는
감독의 연출력만은 정말 높이 사고 싶다.
다니엘 크레이그와 레이첼 와이즈, 그리고 나오미 왓츠의 주연이라
그것도 굉장히 큰 힘이 된 건 분명하다.
식스 센스 만큼의 큰 반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족 영화임을 고려한다면 훈훈한 반전이 아닐까 싶다.
특히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진실이 드러나면서
그때 정말 '오호라~' 했었다.
뻔한듯 뻔하지 않아서 미스테리함이 더욱 크게 느껴진 것 같다.
솔직히 말해 스릴러 보다는 일반 드라마를 즐겨 봐서
스릴러만 봤던 사람들보다 신선하고 재밌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지만,
뻔하더라도 괜찮은 영화가 있지 않은가?
한 남자의 정성 가득한 사랑.
그리고 마음 착한 이웃 여자의 관심.
그리고 그 남자를 사랑하는 부인.
이 삼박자가 정말이지 감동을 주는 것 같다.
초반 부분에 조금 의심이 가게 만드는 장면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워낙에 감독이 영화를 잘 끌고 나가서
그 의심을 잊게 만들어 주어 영화가 흥미진진했던 점도
없잖아 있음은 인정한다.
여하튼, 가족이 보기에 좋은 스릴러이자,
연인이 보기에도 좋은 스릴러가 아닐까 싶다.
드림 하우스.
정말 마지막 장면은 조금의 감동까지 주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