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에 나왔던 '사라 제시카 파커'의 연기가
영화를 한층 더 실감나게 해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펀드 매니저'라는 직업 특성상 출장도 많이 다녀야 하고
할 일도 많은 그녀.
그러나 일을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가정 또한 포기할 수 없는
그녀의 하이힐을 신고 발에 불이 나도록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레이스는 시작됩니다.
바쁘게 달리는 직장맘인 그녀와 달리 집에서 아이만 키우는
엄마들은 그녀들의 이야기에 공감을 하지 못합니다.
직장맘을 욕할 뿐이죠.
영화에서는 사건을 배경으로 주변 인물들의 의견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얘기해줍니다.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케이트'를 칭찬합니다.
그 이유는 가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 또한 열정적이고
업무처리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우결'이나 '나는 가수다'처럼 말이죠^^
또한 그녀는 너무 바쁘기 때문에 머리조차 제대로 감지 못할 만큼
바쁜 일정을 소화합니다.
그녀가 그렇게 바쁜 이유는, 그녀의 업무처리능력이 뛰어나 회사에서는
중요한 회의나 출장이 있을 때, 남자 동료보다는 그녀를 보내곤 하죠.
그런 그녀는 일을 놓치기 싫은 탓에 가정을 뒷전으로 베이비시터에게 맡기고
출장을 떠납니다.
그렇게 바쁜 그녀를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한계가 온 남편과
다툽니다. 남편의 심정도 백번 이해 됐던 게,
바쁜건 알지만, 가정에 소흘하며, 충실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베이비시터가 다 알아서 해줄 것이라는 식의 그녀의 의견에
서운함도 느끼고 감정의 골이 깊어져 결국 싸움으로 번집니다.
가족들과 놀러가서도 업무에 신경 써야하는 그녀의 마음.
저는 아직 그렇게 바쁜 삶을 살아본 적이 없어서 100%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내용들을 통해 남편과 부인의 입장과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두마리의 토끼를 잡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가정과 일은 더욱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그녀가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상사에게 무례함을 무릎쓰고
출장을 미루고 약속을 지키러 옵니다.
정말 다시한번 대단하다고 느꼈구요.
저 외에도 실제로 직장맘이신 분들은 공감하셨을 터고,
남자분들은 그런 직장맘을 더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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