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화살은 5년 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석궁테러사건’을 재구성해 상식 없는 세상에 맞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고 들었습니다. 석궁테러사건 솔직히 잘 기억은 안나지만 언뜻 듣기는 했었던 이야기인지라 영화판으로 나올때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요. 국민 배우 안성기씨의 출연으로 이미 어느정도의 호평은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요즘같이 국민들의 정치나 사회전반적으로 불만등을 표출하는 세상에선 딱히 문제될게 없는 소재지만 5년전만 해도 페이스북이다 트위터다 이런게 낯선 시대였는지라 이런 기사들은 그냥 심심풀이 기사였고 사건이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대한민국 법은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는 형국인지라 이런 불합리한 사건등을 보면 참 답이 안나오고 울화통이 터지는데요. 이 영화에서도 보고 느꼈습니다. 국민영화로 각광받았던 추격자에서도 위험한순간에 경찰이 낮잠이나 자는거 보고 많은 사람들이 경찰을 욕하면서 무능력하다고 했지만 비단 그게 영화에서만 보여지는게 아닌 실제 사람들이 경찰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제 영화에서 보여지는 정부나 경찰 사법기관들의 무능력과 그들의 엘리트 정신이 보기에 불편함과 불합리함을 느끼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로 부러진화살은 좋은 타이밍에 맞춰 개봉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