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서방 니콜라스 케이지의 신작.
솔직히 기대를 많이 했는데,
간간이 나왔던 스펙터클이나 신나는 영화를 기대했다면
큰 오해라고 말해주고 싶다.
악질경찰은 니콜라스의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가
그대로 녹아있는 영화다.
그의 나긋나긋하면서도 좀 느린듯한 말투까지
영화는 비슷하게 진행된다.
악질경찰. 어찌보면 피해자일 수도 있겠지만
그의 만행은 점점 더 심해진다.
말도 안되게 승승장구하는게 현실이라는 게
이 영화는 비틀어 보여주는 것 같다.
나름 영화는 그의 악행이 어디까지 인지
점점 피말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지만,
그다지 긴박하게 그려내지 않고
느릿느릿 진행한다.
그래서 관객이 오히려 조급해지게 하려는 듯 했지만
조급하진 않고, 지루했다.
다소 충격적인 장면도 있었다.
클럽에서 나오는 커플씬인데,
마약을 얻으려는 그가 그의 지위를 이용해
마약도 뺏고 남자 친구 앞에서
여자친구를 탐하는 장면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저게 정말 경찰이 할 수 있는 일일까 싶었으니까.
여하튼, 정말 지루했지만
간만에 케서방 특유의 분위기의 영화를 보니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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