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맥그리거와 <바스터즈>에서 인상깊은 프랑스 여배우 멜라니 로랭의 출연작. 개인적으로 영화를 감상하고 난 후 말해보자면, 따뜻한 분위기에, 조용하게 흘러가는 영화였습니다. 시끄러운 부분이 전혀 없으며, 재밌고, 강한걸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는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다고 봅니다.
영화는 영화제목 자체로, 시작하는 사람들을 토대로 이끌어 나갑니다. 이완 맥그리거는 몇년전 돌아가신 아버지 '할' (크리스토퍼 플러머)를 상기하며, 죽기전 암이 걸렸을때, 자신이 게이인것을 밝히며, 그의 연인 앤디와 연애를 시작하는 스토리와 이완 역시, 멜라니로랭과 만나며,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며, 마치 아버지를 상기하며, 오버랩하듯이, 부자산의 시작하는 과정을 서로서로 보여줍니다.
올리버 (이완 맥그리거) 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상기하며, 젋었을때부터 게이였던 아버지 '할'의 지극한 사랑을 못받았던 어머니를 보고자라며, 외롭고 화목하지는 못했던, 자신의 가족분위기를 상기하며, 자신 역시도 굉장히 외롭다는 것을 계속 보여줍니다. 또한, 예전부터 부모가 이성적으로 밝게 사랑하는 모습을 못보고 자라서 그런지, 자신의 사랑앞에서는 두려움을 보여줍니다. 누구보다도, 연애의 시작이 자신을 힘겹게하고, 잘해내갈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더욱 복잡해지게 되는 그의 감정.
멜라니 로랭 역시도, 올리버 (이완 맥그리거)처럼 역시 사랑의 시작에는 자신이 없는 여자 역할로 나옵니다. 사랑의 시작앞에서 두려워하고 복잡해하는 이 둘은 서로 재미는 없지만, 마음속에서는 진정 사랑하는 관계임을 보여줍니다. 엄청난 대화로 맞받아치지 않지만, 영상과 음악으로도 , 그들의 감정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올리버는 연애경험 2번. 멜라니로랭은 연애경험은 3번. 자유분방한 미국에서는 아주 적은 횟수의 연애경험이며, 그들의 연애는 잘되지가 않았다는것도 결국 보여줬지요.
개인적으로 저 또한 연애경험은 적은데,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 굉장히 서투르고 자신없어 합니다. 마음속은 그러지가 않은데, 다가서고 만나면은, 이 관계가 어떻게 될까? 지속될수 있을까?라는 그런 생각. 어떻게 해야 잘될수 있을까? 혼자인 시간이 나에게는 더 많았는데... 오히려, 싱글일때가 무척 편하고 복잡한것도 없었는데...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들었죠. 하지만, 곁에 있는게 그렇게 좋은줄은 항상 나중에가서 깨닫게 되죠. 싱글이면은, 항상 외로우니깐요. 연애를 할때 잘 지속되지 못했던 경험이 많은 분들, 연애경험이 적은 편이고, 싱글로 살았을때가 더욱 많았던 사람들을 위해 만든 영화라, 좋았습니다.
아무튼 한번쯤 나와봤어야 할 소재였고,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공감도 갔습니다. 이완 맥그리거의 아버지 역할로 나왔던,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조연으로서, 큰 비중을 남겼습니다. 아마도, 아카데미 남우조연 후보에는 들지 않을까요?
평점: 7.5 ( 신선한 소재. 한번쯤 나왔을 이야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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