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몰아친 직후 경찰서 유치장이 침수가 되고
미쳐 이송되지 못한 물에 빠져 죽을뻔한 수감자를 구하려다 허리를 다친 케서방,
이 사건이후 그는 진급과 훈장을 받게되지만 평생 허리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할 처지에 놓인다. 허리의 통증을 달래기 위해 병원서 진통제를 처방 받지만
그것만으로는 통증을 이길수 없어 결국 마약에 의지하게 되는 약물 중독자가 되고
이후 그 마약을 구하기 위해 온갖 비리를 저지르며 악질 부패경찰이 되어간다....
약물에 중독된 케서방의 연기는 처음 시작할때 부터 끝날때 까지 매우 사실적으로
적나라하게 그려지며 아주 훌륭하게 소화해 내었다. 사실 케서방의 중독 연기는
이미 알콜 중독자의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에서도 감탄을
받은바가 있다. 알콜 중독이나 마약 중독이나 별로 큰 차이점은 없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그때와는 사뭇 다른 연기를 펼친듯 싶기도 하다. 이를테면 마약에
의한 환상과 이상행동을 보여주는 연기 같은것 말이다. (마약중독은 되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어쨌던 케서방의 그러한 연기는 아주 훌륭했던것 같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이다.
영화를 보는 제일의 명제는 우선 재미있어야 하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그런데 이 영화 솔직하게 말해서 재미가 없다. 감독의 의도도 분명하게 파악이 안된다.
등장 인물들, 특히 케서방 가족과 연인의 마지막 이야기는 해피 엔딩을 위한 부분일까?
그럼 케서방 혼자만 쓰레기로 남는걸까? 혼란스러워 뭔지 잘 모르겠다.
확실한 액션이 있는것도 아니고.... (이 영화 액션 영화라고 생각하면 돈 아까워진다.)
줄거리도 후반부로 가서는 뭐가 뭔지 모르겠다. 뭘 말하는 건지....
어쨌떤 누가 돈내고 극장가서 본다고 한다면 절대로 말리고 싶은 영화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