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리 오브 라이프를 보고 왔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이해한 바를 쓰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무조건적인 사랑만을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성경의 욥기처럼 이유없이 고난과 아픔을 주시기도 합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그 섭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아버지는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합니다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엄격한 절제만을 요구하며 아버지의 뜻대로 살기를 강요합니다

그러나 정작 아버지 본인은 그렇게 살지 않습니다

하나님도 인간에게 욕망을 절제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것을 요구하십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은 그렇게 선하신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 뜻대로 사는 사람에게도 이유없이 고통을 주십니다

반면에 어머니의 사랑 역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무조건적으로 아이들에게 사랑을 베풉니다

하나님도 인간들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십니다

큰아들은 그런 아버지에게 하나님의 모순된 사랑을 느끼고 어머니에게 역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큰 아들은 끊임없이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끊임없이 갈등합니다

큰아들은 아버지에게 반항합니다. 아버지의 뜻을 강요하는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는 하나님에게 반항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동생의 죽음으로 인해 큰아들은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습니다

어머니 못지 않게 아버지 역시 사랑이었다는 것을요...

맨 마지막은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아버지를 이해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이는 우리는 비록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될 날이 올것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트리 오브 라이프는 하나님의 이기적인 사랑에 항상 의구심을 갖던 저에게 다시한번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성찰을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유하는 영화라는 측면에서 좋은 영화인 것 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럼 다들 편안한 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