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 출현한다고 해서 기대가 되는 영화긴 했지만,
40분 짜리 단편 영화라는 말에 기대감이 많이 반감 되었죠.
40분짜리 단편영화에서 뭘 보여줄 수 있을것인가 하는 의구심도 많이 들었구요.
쉐어더비전 사이트에서 신청하는 이벤트에 친구가 당첨 되었다는 연락에
'일단은 관람하러 가 보자. 보고나서 생각하자.'
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왕십리 CGV로 향했습니다.
상영관 입구 옆에 작은 부스를 마련해서 당첨자 확인 및 사은품을 증정 하더군요.
부클릿,영화권은 기본이고 응모권,OST,CGV콤보권을 수령한 후
상영관 안으로 입장 했습니다.
사실 4D영화를 처음 접하는 터라 4D체험에 대해 기대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혹자들의 평을 들어보면
'등만 아프다.산만하다' 등의 악평이 많더군요.
하지만, 제가 막상 체험해 본 쉐어더비전 4D는 생각했던 것 보다 괜찮았습니다.
움직임도 어색하지 않고,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효과가 가미되고...
하지만 베개 싸움 장면에서는 약간 과하게 움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레이싱 장면에서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바람이 불어오는 효과였는데,
적절하게 움직이는 의자와 바람이 맞물리니까 꽤나 현장감 있는 장면이 연출 되었습니다.
3D영상은 꽤나 만족 스러웠습니다.
국내 순수 기술로 제작된 리얼 3D영상이라고 하는데,
중간중간 3D를 편집해서 넣은 것이 아닌 처음부터 3D로 촬영을 한 터라
어색함 없이 자연스러운 3D영상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는 비전을 잃은 지친 영혼을 달래주는 마음 따뜻한 스토리였습니다.
어쩌면 진부할 수 있는 스토리인데도 영화 보는 내내 집중해서 재밌게 관람 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생각해보니 짧은 러닝타임을 가진 이유가
영화 스토리에 더욱 몰입하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OST역시 극에 더 몰입할 수 있게 적절히 사용 되었고요.
짧은 러닝타임의 영화지만, 40여분 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 쉐어더비전
프리스크리닝으로 개봉 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해 봐도 좋으실 듯 합니다.
지금까지 많이 부족했던 영화 관람 후기 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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