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평점 : ★★★★★★★★☆☆
안녕하세요?? ㅎㅎ
오늘도 영화 개봉하기까지 그 몇일을 기다리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유료시사회를 다녀왔답니다.. ^^;;
사실 말이 유료시사회지..
카우보이 예매권 당첨 된거랑 교환해서 봤으니 공짜라는.. ㅎㅎ
(카우보이 돈 내고 보고 나니.. 다음날 덜컥 당첨.. ㅠㅠ)
그나저나 평소에는 잘 가지 않는 CGV에 가서 봤는데..
정~말정말 짜증나서 영화도 보기전에 열 받아서 쓰러질뻔 했어요.. ㅡㅡ;;
열 받은 이야기를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너무 길면 무공 회원님들이 지루하실테니.. ^^;;)
혹성탈출 예매권이 워낙 귀해서 교환하시는 분이 없으시길래..
미지정 예매권 1장과 카우보이를 교환했답니다..
단, 그분이 예매하시고 저한테 예매내역을 알려주셨죠.. ㅎ
뭐, 여기까지는 좋았죠.. 문제는 지금부터.. ㅠㅠ
집근처 칠곡CGV에 예매를 해주셔서 시간 맞춰서 갔더니..
CGV 티켓 무인발권기는 예매번호로는 출력이 안되더군요..
메가박스, 씨너스, 롯데시네마 다 되는데 왜!!! ㅡㅡ++
(그렇다고해서 이런일로 화가 난건 아니에요.. ^^)
그래서 티켓창구에서 티켓을 찾기위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릴려고 하는데..
어라?? 이번엔 번호표 나오는 기계가 고장이네요?? ㅡㅡ;;
직원을 불러도 어리버리 우왕좌왕.. ㅠㅠ
그렇게 한참을 기다린 끝에 번호표를 받아드는 순간 대기자 22명..
영화는 벌써 시작 5분전..
그래도 영화가 정각에 시작하는 법은 절대 없으니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번호는 점점 제 차례가 되어가고.. 드디어 제 차례!!
티켓 창구에 다가가는데..
어떤 젊은 여성분이랑 아주머니가 휙~ 하고 제 앞에 끼어드는게 아니겠어요??
어이가 없어진 제가 제 차례라고 창구의 남자 직원에게 얘기하니까..
직원 왈.. '이분들이 앞 번호신데 지나치셔서.. 이분들 해드리고 해드릴께요..'
어쩌겠어요?? 기다렸죠..
그런데!!!!
그 분들이 티켓을 사고나니 다시 '딩동'하면서 번호가 올라가네요??
(뻔히 제 차례인걸 알면서 다음 대기 번호로 넘겨버린 직원은 도대체 무슨 심보인지.. ㅡㅡ++)
제가 직원에게 뭐라 할 틈도 없이..
번호를 보고 후다닥 오신 분(중년 아주머니)이 보실 영화를 말씀하시고..
제가 옆에 빤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남자 직원은 그걸 또 발권을 할려고 하네요?? ㅡㅡ;;
나 : 이것 보세요.. 제 차례잖아요??
직원 : (굉장히 떨떠름한 표정으로) 아.. 네..
그 남자 직원은 다른 사람들 대할 때는 생글생글이더니..
처음부터 저한테는 얼굴 잔뜩 구긴체 불친절하고..
옆에 아주머니는 또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절 계속 노려보시고..
난감하더라구요.. ㅡㅡ;;
어쨌든 그렇게 티켓을 받아들고 돌아서는데..
뒤통수 쪽에서 들리는 아주머니의 한 마디..
'하여튼 요즘것들은 4가지가 없다니까!!'
하아~ 제가 왜 저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걸까요?? ㅠㅠ
그 직원 덕분에 저만 졸지에 버릇 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네요.. 흑~
제가 그 상황에서 바보처럼 또 기다려야 했던건 아니잖아요??
왜 사람들은 저만 미워하는지.. ㅠㅠ
짧게 쓴다고 썼는데도 기네요.. 죄송해요.. ^^;;
이제 그만 신세한탄하고..
영화 얘기 시작할께요.. ㅠㅠ
(영화 정보에 공개된 스틸샷이 워낙 적어서 예고편에서 캡쳐 좀 했어요.. ^^;;)
제약회사의 과학자 윌 로드만(제임스 프랭코)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손상된 뇌세포를 회복시키는 신약 개발에 5년 넘게 매달리고 있죠..
그렇게 개발된 신약을 침팬지에게 임상실험 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그렇게 프로젝트의 존폐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실험에 참가한 침팬지의 새끼를 윌의 집으로 데려오게 되면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ㅎ
스파이더맨 2,3에서 해리 오스본역을 맡았던 제임스 프랭코가..
이번 '혹성탈출'의 주연을 맡아 연기해주네요.. ㅎ
침팬지를 단순한 피실험 대상으로만 여기던 과학자에서..
서로 마음을 열고 우정을 나누는..
침팬지의 진정한 친구로 변해과는 과정을 나름 잘 보여준것 같아 좋았어요.. ^^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 '시저'입니다.. ^^
이름부터 멋지지 않나요?? ㅎㅎ
(이름을 누가 지어 줄까~~요?? ^^;;)
사진은 갓난 애기때랑 3살 때 모습이에요.. 귀여워라~ ㅎㅎ
그렇게 윌과 윌의 아버지와 함께 하게 된 아기 침팬지 '시저'..
임신 중에 임상 실험을 당했던 어미의 영향으로 인해..
본의아니게 시저 자신도 신약의 영향을 받게 되었죠..
덕분에 윌은 신약의 또 다른 효능을 알게 된답니다.. ㅎ
자연스럽게 서로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윌의 가족과 시저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어 갑니다.. ^^
뿐만 아니라 윌은 시저 덕분에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게 되니..
윌에게 있어 시저는 정말 소중한 존재겠죠?? ^^;;
어떻게 시저 덕분에 사랑하는 사람을 찾게 되는지는..
극장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ㅎㅎ
윌의 가족과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시저..
그런 시저를 인생의 갈림길에 놓이게 하는 사건이 일어나고야 맙니다..
알츠하이머 때문에 집 밖을 헤매다..
우연히 옆집 사람과 시비가 붙게 된 윌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시저..
하지만 힘조절(?)에 실패하게 되면서..
결국 유인원 보호소에 갇히고 마는 신세가 됩니다.. ㅠㅠ
그나저나 옆집 사람..
상당히 밉상 캐릭터이긴 한데..
나름 영화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
그렇게 유인원 보호소의 비참한 케이지에 갇히게 된 시저..
시저는 그곳에서 인간이 얼마나 추악해 질 수 있는지를 느끼게 되고..
마운틴고릴라, 오랑우탄 그리고 다른 침팬지들을 만나 생활하게 되면서..
결국 자신은 인간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모종의 계획을 세우게 되죠.. ㅎ
영화는 시저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자아를 깨닫는 과정을 그리는데..
무려 2/3에 해당하는 러닝타임을 할애합니다.. ㅎ
저는 동물 다큐도 아주 재미나게 보는편이라 흥미진진하게 보긴 했는데..
상영관 곳곳에서 들리는 깊은 한숨 소리가 들린 걸로 봐서는..
지겨워하시는 분들도 꽤나 있으신 것 같더라구요.. ㅎㅎ;;
그런 이유로 은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수도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잠깐 스치더라는.. ^^;;
차근차근 자신의 계획을 준비하던 시저..
드디어 짜잔~ 하고 실행에 옮깁니다.. ㅎ
러닝타임을 불과 30분도 안 남기고 말이죠.. ^^;;
유인원 보호소에서의 탈출을 준비하는 시저의 모습이..
마치 '프리즌 브레이크'의 석호필을 연상시킬 정도로..
냉철하고 치밀하더라구요.. ^^
자~ 유인원 석호필(^^;;)의 활약상이 궁금하시다면..
극장으로~ ^^
그렇게 똘똘한 시저의 진두지휘 아래..
유인원 군단은 필사의 탈출을 감행합니다..
영화를 보시면서 쟤네들이 들고 있는게 뭔지 알게 되시면..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을 하시게 될 것 같아요.. ㅎ
저는 그랬답니다~ ^^
인간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것이..
오히려 자신들을 위협하는 무기가 되어 돌아온다고나 할까요?? ㅎㅎ
사실 이런식으로 비슷하게 아이러니한 장면들이 꽤 여러번 나온답니다..
결론은.. 모두 인간이 자초한 일이라는거죠..;;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인간은 탈출한 유인원들을 상대로 무차별 사격을 가하지만..
시저는 하나둘 쓰러져가는 동료 유인원들을 보면서도..
절대로 다른 유인원들이 인간을 죽이지 못하도록
최대한 자제를 시킨다는 점이더라구요..
짐승이 사람보다 낫네요.. ^^;;
아~ 멋진 시저~ ㅎ
고지를 눈 앞에 둔 유인원 군단 앞을 가로막는 경찰들의 대규모 바리케이트..
과연 시저는 무사히 바리케이트를 돌파하고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혹성탈출'을 보면서..
예전에 어느 영화에선가 느꼈었던 느낌을 다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쥬라기 공원'이나 '아바타'를 처음 봤을 때 느꼈던 느낌이랄까요??
CG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유인원들의 모습, 표정, 몸동작 하나하나..
정말 놀랍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ㅎ
거의 매주 수준급의 CG를 보여주는 영화들이 개봉하지만..
(지난주 개봉했던 모 우리 영화는 빼구요.. ^^;;)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CG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었지만..
러닝타임의 대부분을 시저의 성장과정과 자아를 깨닫는 부분등에 쏟아부었기 때문에..
인간과 유인원간에 박진감 넘치는 싸움.. 살육 등을 바라신 분들은..
마지막 20여분이 되기전까지는 지겹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것 같아요.. ^^;;
사실 액션씬은 예고편에서 거의 추가된게 없다고 보시는게 맞답니다.. ㅎㅎ
하지만 영화의 재미가 액션만 있는게 아니잖아요?? ㅎ
'혹성탈출'은 놀라운 CG뿐만 아니라..
어떻게 유인원들이 중무장한 인간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충분히 설득력 있는 상황 전개로 관객을 납득시킴으로써..
단순한 SF영화가 아닌..
보는 이에게 전하고자 하는 확실한 메세지 또한 담긴 영화였던 것 같네요..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혹성탈출'의 액션씬은 예고편에서 다 보여주니..
액션을 기대하시고 보시진 마세요.. ^^
참, 잠깐의 엔딩 크레딧 후에 밉상 옆집 아저씨가 등장하는..
의미심장한 영상도 놓치지 마세요~ ㅎㅎ
그럼 오늘 리뷰 끝~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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