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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아름답지만.... 캐릭터만 살렸어도.... 돈 비 어프레이드 - 어둠속의 속삭임
peryton89 2011-08-23 오후 1:08:12 9727   [1]

길예르모 델 토로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기대하게 만든 영화였다. 판의 미로 이후 헬보이, 오퍼나지 비

밀의 계단등 톡득하고 환상적인 설정과 이야기, 그리고 기괴하고면서도 슬프고 아름다운 뛰어난 미술의 영상들은 오랫동안 뇌리에 남아 길예르모 델 스러운 것이 어떠한것인지 각인시킨다.

 이번 이야기는 언듯 포스터만 보고 귀신이 나오는 공포 영화인가 했지만 살아있는 사람의 이를 정으로 부수는 강렬한 첫장면에서 부터 집안에 존재하는 괴이함의 정체는 바로 이빨요정이었다. 이빨요정은 예전에 헬보이2에서도 등장해 귀여운 외향과는 달리 사람을 뜯어먹는 무시무시한 괴물로 등장했었는데 이번에는 주요 인물로 등장하다니 길예르모는 참으로 이빨 요정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것 같다.

서양 설화에 등장하는 이빨요정은 빠진 이를 베게 아래 놓아두면 동전으로 바꿔주는 착한 요정으로 인식되지만 영화에서는 나이프와 가위를 가지고 사람을 난도질하는 날카로운 이빨에 흉직한 외향에 작은 악마로 등장한다. 그리고 영화를 이끌어가는 내내 주요한 역할 하는 것도 바로 이 이빨요정이다.

 영화는 공포 영화스럽게도 시종일관 어두운 가운데 어디서 뛰어나올지 모르는 악마같은 요정들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내리곤한다. 하지만 갑자기 뛰쳐나오는 요정들의 등장은 사실 너무나 예상 가능해서 그다지 놀랍지도 않았고 초반 옛집의 집사였던 이의 손자인 할아버지를 잔인하게 공격하는 모습 이후엔 도통 어린 샐리에게 겁만 줄뿐 본격적인 공격은 하지않아서 극의 긴장감이 떨어졌다. 어떻게 샐리는 그 많은 이빨 요정들이달려드는데 영화가 끝날때까지 비명만 열심히 지르다가 손끝하나도 다치지 않을수가 있는것인지...... 판의 미로 이후 오랜만에 어린여자아이가 주인공인 영화였는데 판이미로와는 다르게 샐리는 이혼한 엄마의 무관심에 우울해하다가 공포스러운 상황에 무력한 모습만 보이는 수동적인 캐릭터여서 실망했다. 오히려 아빠의 새애인인 킴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샐리를 도와주려다가 희생당하다니 마지막엔 조금 허무한 느낌도 들었다.

 공포영화의 정석다운 느낌의 조금은 기대에 못미친 영화였지만 빅토리아 시대풍의 옛 건물은 길예르모의 뛰어난 미술감각이 드러나 무척이나 우아하고 아름다운 집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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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비 어프레이드 - 어둠속의 속삭임(2010, Don't Be Afraid of the Dark)
제작사 : Miramax Films / 배급사 : (주)화앤담이엔티
수입사 : (주)포시즌픽쳐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dontbeafraid.kr/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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