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전에 개봉된 "혹성탈출"(그 당시 보았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잘 기억나지 않으나 혹성을 탈출한 원숭이들이 인간을 지배하는 내용같음)의 prequel(프리퀼)로 실제 원숭이는 한마디로 찍지 않고 오직 CG로만 수백만마리의 원숭이를 그려낸 작품이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과학자 윌은 자신이 개발한 뇌기능 회복약을 원숭이에게 주입하는 임상실험을 하다가
원숭이가 탈출하여 실험실을 난장판을 만들어 원숭이는 사살되고 그중 살아남은 새끼원숭이 시저가 윌의 집으로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스토리는 뻔하고 극적인 반전은 없지만 CG의 진화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
시저는 그냥 CG로 만든 것이 아닌 배우 앤디서키스가 연기를 하고 거기에 CG로 입혀 연기를 한 탓인지 대사없이 표정과 동작만
으로도 대사가 전달된다
물론 개미도 의사전달하듯이 원숭이들도 서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고 간략한 대사가 나온다
시저는 주인 할아버지가 곤경에 처하자 가해자에게 덤벼들다 실험 동물원으로 쫒겨난다
거기에선 처음엔 신입이라 멸시와 조롱거리가 되지만 그들에게 과자를 나누어 주고 탈출을 도와 주면서
원숭이의 왕초가 된다
인간사회도 존재하듯이 원숭이들의 위계질서도 존재한다는 사실도 보여주었다
시저의 지시에 따라 원숭이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사람에게도 마음을 얻어야 지배를 하듯이 이들에게도 마음을 얻어야 지배를 할 수 있다는 교훈을 보여주었다
또한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지구의 주인인 양 환경을 파괴하면 지구 온난화등 환경재앙이 오듯이 실험하기위해
원숭이들을 무차별로 잡아아 동물로 대우하지 않고 실험의 대상으로 대우를 하면 엄청한 재앙이 온다는 교훈을
안겨주었다
윌과 시저는 만나 8년동안 같이 살아 같이 집으로 가자고 하지만 시저는 자신의 고향이 자연임을 밝히고
집에 가기를 거부한다
어려서는 야생동물은 집에서 키울 수 있지만 그들의 고향은 결국 대자연임을 알려준다
이전에 나왔던 "혹성탈출"의 비현실적인 부분이 없어졌고 블록버스터라 하지만 금문교에서 원숭이들과 인간들이
격돌하는 장면이 하나 뿐인 점이 좀 아쉬었다
그러나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깔끔한 연출 그리고 진화된 CG는 매우 좋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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