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약혼자와 바람이 났다고?
솔직히 절친에게 남친을 빼앗긴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솔깃한 영화일 것이다.
영화를 본 소감을 말하라고 한다면,
정말 공감이 많이 갔다.
물론, 영화는 상황이 많이 달랐다.
서로 좋아하지만 말을 못했던 두 사람이
중간에 절친이 가로채기 보다는
어쩌다 운명의 장난으로 결혼을 앞두게 되었다는 것.
때론 사람이 과감해야 하고,
솔직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시간이 정말 중요한 것이니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 중의 하나라면
결혼이 아닐까 싶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그래서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도
당당하지만 결혼 앞에선
심사숙고하고 울기도 하기 때문이다.
결말이 뭔가 씁쓸하긴 했지만,
그래도 모두 제자리로 되찾은 것이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
여하튼, 영화는 나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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