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흥행영화 잘만들기로 유명한 캠벨감독답다^^
씨리즈로 계속 나올 예정이라 첫작품이 아주 중요한데 그래선지
지구와 우주 사이를 적절히 오고가며 사랑과 웃음 분노 질투등
인간과 외계인의 다양한 감정을 잘 버무려서 멋진 CG와 함께 상당히
재밌는 오락영화로 2시간동안 즐거움이 가득하다.
아바타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또는 아바타를 뛰어넘으려는 듯
영화는 곳곳에 훌륭한 영상과 볼만한 장면으로 스토리텔링이란, 상상력이란 바로 이런거야! 를
말해주면서 활기차고 경이롭기까지하다. 특히 그린랜턴의 오아 행성을, 신전을,
인물들의 표정을 인상깊게 잘 묘사했기에 분위기 완전 살았다.^^
사실 슈퍼히어로 영화는 너무 종류도 많고 이미 우리가 내용을 결말을 알만큼 다 알고 있어서
정말 조금이라도 엉뚱한데로 새버리면 바로 외면을 받아서 흥행에 막대한 지장이 있는데
그걸 잘 알고있는 제작진이 관객을 2시간동안 옴짝달싹 못하게 완전몰입모드로 몰고가는
실력발휘한거 같다. 이거 제대로된 오락영화네 이런느낌 바로 온다 ㅋ
그동안 국내에서 티켓파워가 아주 약한 레이놀즈, 나쁜 남자도 존남자도 아닌 어정쩡한 이미지때문에,
와 사실 무명에 가까운 라이블리 가 주연으로 호흡을 함께 했는데 감독은 이들의 숨겨진
매력과 개성을 아주 잘 끄집어내어 완전히 멋진슈퍼히어로 커플로 탈바꿈시키는데
대성공했다. 특히 앞으로는 레이놀즈 얼굴만 보면 무조건 그린랜턴 이 떠오를만큼 말이다.
그리고 막스트롱의 연기와 분장도 완전히 영화를 살렸다.
우리가 흔히 '나는 의지가 강해 약해 저사람은 의지가 아주 강해 약해' 뭐 이런 식으로
의지 가 어느정도인지를 줄곧 아무생각없이 말하곤 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단연 의지 가
가장 큰 화두다. 의지가 곧 개인의전부/ 삶의 전부/가정의전부/사회의 전부/ 국가의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의지가 생각을 그 생각이 행동을 그 행동이 모든 걸 결정하듯 모든 것의 뿌리 기원은
바로 의지 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의지는 또한 두려움 과 상호연관있는데 그걸 다양한 비유로
잘 설명해주고 있다. 비록 오락영화이지만 인간의 의지와, 의지는 보이지않지만 놀랍게도 또 보이는
것이기도 하다, 상상력 실천력 그리고 사랑 이런 다양한 숭고한 정신들을 아주 잘 표현한
인문학적 철학이 담긴 수준높은 오락영화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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