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는 재밌기도 하지만
갈수록 마당극 분위기로 변한게 좀 아쉽다.
엄정화가족, 유해진김해숙가족, 전수경류현경가족
이 세가족의 마마 좌충우돌 희노애락 일상사를 현실적으로 그릴려고 애썼지만
너무 작위적이고 신파쪽으로 마당극으로 막판에 만들어서
영화라는 느낌보다 좀 지나치게 상투적인 좁은 틀속에서 못벗어나 아쉽다.
엄정화가 아들을 업고 한강에 뛰어들려고 오른발을 강물위로 옮기는 바로 그 순간
희망이라는 아들의 한마디가 걸음을 멈추게 한 그 장면이 가장 명장면 이라고 하겠다.
조폭 유해진은 영어학원을 운영한다고 항상 마마 김해숙을 속이며
집에서는 말그대로 온갖 효도액션을 다 하지만, 밖에서는 무수히 폭 을 통해
너무나 상반된 다중적 이미지가 관객을 어리둥절하게 할 정도다.
맘의 첫사랑 만나는 그 부분은 너무 지나친 오버로 영화맛이 떨어졌다.
유해진역할의 밖에서는 온갖 범죄와 폭력을 다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도
안에서는 자기 식구들에게만은 잘하면 된다는 이런 메세지는 너무나도 위험하고
비윤리적인 메세지인데 이 부분이 지나치게 미화되서 많이 아쉽다.
또한 사실 수단방법 안가리고 남을 죽이고 내가족만 잘되면 된다는 이런 상황이
사회전체적으로 쫙 퍼져있는데 이걸 보여준다는 설정이 아주 씁쓰름하다.
전체적으론 재밌는 부분도 있고 좀 슬픈 부분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작위적이고 눈물쪼르기 식이라 어설픈 마당극분위기로
변해버린게 가장 아쉽다.
아들이든 딸이든, 현재 무슨 일을 하든 직업에 상관없이 모두다 마마를 위한
또 마마는 자식을 위해서 끝없는 사랑과 헌신을 보여줄려고 했지만
틀에박힌 것 이상을 보여주지못한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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