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림1이 상당한 센세이셔널을 불러일으켰었고
2000년대를 대표하는 호러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것은 사실이다.
잔인하기로 따지면 훨씬 더 많은 영화들이 있다.
정서적으로 옥죄어 오는 공포? 역시 아니다.
그렇다면 스크림의 매력은 뭘까?
시드니의 하이킥에 한방에 나가 떨어지고는 또 뒤돌아보면 온대간데 없이 발도 참 빠른
고스트 페이스의 범인은 이쯤에서 나와 줘야지? 하면 어.. 이번엔 아닌가? 방심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시간차 공격과 밀당 타이밍의 고수로서 결코 한눈 팔지 못하게 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평범하고 어쩌면 무료할 법도한 우즈보로에
정말 평범한 고등학생들이 다소 평범하지만 상식적이진 않은? 이유들로 인해 칼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이번 영화에서는 음성변조 app을 휴대폰으로 다운 받아서 사용하고,
살해 현장을 웹캠으로 실시간 동영상을 제작하는 21c형 범인들이 등장한다.
범죄동기는 고전적이지만 이것 역시 21c를 반영하는 설정이다.
밤에 잠자기전에 생각나서 무서워 할 공포물이 아닌
피해자와 살인범 간에 몸싸움으로 슬랩스틱이 연출되는 공포물을 원한다면
스크림4G가 단연 1등 후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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