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소녀가 킬러로 자라났다.
일단 그 광고문구는 솔직히 인상적이지 않았다.
워낙에 킬러에 대한 이야기는 많았기도 했고,
그 소녀의 모습이 가히 인상적이지도 않았다.
생각보다 낯익은 얼굴이 많이 나오는 한나.
나름 내용은 스릴이 있다.
쫓고 쫓기는, 그리고 나름의 반전이 있는.
레옹에서처럼 나름의 로맨스나 애절함은 없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기계적인듯,
혹은 무차별적인 살인만 있었다.
그리고 죽은 자에 대한 안타까움도 없었다.
어린 소녀의 킬러의 모습이라고 하기엔
즐기는 모습, 혹은 안타까워 하는 모습이 없었지만,
친구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그래도 자연스러운 소녀다운 모습이 드러났다.
군인용처럼 처음부터 길러진 소녀일지라도
약간의 감정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일까?
솔직히 말해 결말이 참... 씁쓸했다.
영화 엔딩 후의 그 소녀가 정말 궁금했으니까.
왠만해선 그냥 끝날텐데, 이것저것 그래도
고민되는 영화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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