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 대해 처음 접했을 때는 뱀파이어 영화라고 듣기는 하였으나, 포스터를 보았을 때 기존의 다른 뱀파이어 영화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영화인지라...궁금증을 유발시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뱀파이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여쁜 소녀가 하얀 날개를 달고 있다는 것...일반적으로 뱀파이어는 까맨색 혹은 붉은색으로 많이 표현되었던 반면에 천사의 이미지 같이 표현된 점이 바로 이 영화의 차별화된 점이죠.
어느 한 소녀가 아빠로 보이는 남자와 한 마을로 이사 옵니다.
그 날 놀이터에서 혼자 외로이 놀고 있는 소년은 그 소녀와 만나게 되죠.
핏기가 없을 정도로 창백한 외모에 하얀 눈밭을 맨발로 걷고 있는...이상하지만 얼굴은 예쁘장한 소녀에게 소년은 호감을 갖게되고 친하게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그 소녀의 정체는 뱀파이어!!! 예쁘장한 외모와는 달리 사람의 피를 먹어야만 살 수 있는 존재였기에, 아빠로 보이는 한 남자가 사람들을 죽이며 피를 구해오거나 소녀가 직접 사람들을 사냥하며 피를 먹으며 생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소년은 이러한 그녀의 정체에 대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알게되었고, 굉장한 혼란에 빠져버립니다.
그 와중에 아빠로 보이는 그 남자의 존재가 소녀에게 어떤 존재인지 드러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바로 어린 시절 사귀던 사이였다는것...늙지 않는 소녀와는 달리 세월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나이를 먹으면서 외모도 늙게 되었지요...
하지만 그 남자의 마음은 변하지 않고 여전히 그 소녀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마음과 그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모습들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소년 또한 앞으로 펼쳐질 위험과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소녀와의 사랑을 택하는 장면은 인상 깊었습니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을 보여주는 잔인하면서도 아름다웠던 영화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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