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캐스팅부터 대박입니다.
이순재,윤소정,송재호,김수미,송지효...
이분들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영화 볼 가치가 있죠.
그리고 강풀원작이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하니 더 기대치가 많이 올라갔었죠.
전 원작을 보진 않았지만 보셨던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봤다고 하더군요.
나이가 많으신대도 계속 꾸준한 연기활동을 보여주시는 이순재씨입니다.
배우분들도 모두 존경하시는 분이시기도 하고 롤모델로 삶는 분들도 많은 대단한 분이시죠.
이번 영화에서도 명품 연기력은 뭐 말 안해도 다들 아시겠죠.
좋은연기는 물론 이번엔 욕을 아주 달고 사는 역을 맡았습니다.
역시 웃긴 부분이 많이 만들어 주십니다.
아침에 신문배달을 하는데 매일 골목에서 폐품을 줍는 할머니를 만나는데
그 분을 좋아하시면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이분들도 명품연기를 보여주시는 분들이시죠.
송재호씨는 주차장관리 하는분으로 나오십니다.
김수미씨는 치매가 걸린역을 맡으셨습니다.
두분이 부부로 나옵니다.
김수미씨한테는 좀 죄송하지만 너무 잘 어울리셨습니다.
물론 연기를 잘 하시는 거겠지만 이미지 매치가 너무 잘되었습니다...
사진만봐도 왜이렇게 웃긴지요 ㅎㅎ
이번에 조선명탐정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는데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는 조연이시지만 미친존재감을 보여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긴 장면들이 많이 생각나네요
다음작품에서 또 오달수씨를 뵈었으면 합니다^^
이 영화는 마냥 웃긴 이야기가 아닙니다...
초중반엔 웃긴 이야기와 러브스토리로 이어가지만
후반에 가면 약간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내가 노인이 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상상이 잘 안되지만 걱정이 되네요..
자식들은 집에 자주 오지도 않아 쓸쓸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고...
죽음이 점점 다가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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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 진짜 많이 울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많이 운적은 처음이네요....
영화를 다 보고 다니 뭔가...여운이 남는 다고 할까 뭔가 있는 것 같아
금방 자리를 뜨지 못하고 앉아 있었네요...
지금의 노인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자식들을 부모들에게 너무 무관심 한 것 같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아무튼 전 정말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부모님을 데리고 같이 보면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크로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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