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 이 여인은 참 아름다웠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남편을 곁에 둔 여주인공 피파 리는 한 편으로 행복해 보였으나 불행하게도 보였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지만 그 사랑이 식어가고 그 후론 형식적인 사랑만 남았다.
그 형식적인 사랑은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여주인공에게 큰 압박감으로 남았던 것 같다.
사랑과 불륜 그리고 다시 사랑 이 모든 것이 끊어짐 없이 하나로 이어져 있는 듯 보였다.
크게 감흥은 없는 영화다.
다만 소소하게 자신의 인생을 풀어나가는 여인에게서 그녀도 여자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흥행은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더 알게 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착각도 들게 만든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잔잔한 음악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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