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팀이 다시 어우러져 만들어진 영화 '황해'
일단 김윤식, 하정우가 두 주인공으로
이번 영화는 역시나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잔인함으로
다시 한번 심장을 멎게 만들었으며,
긴장과 휴식 사이를 오가면서 긴박감을 늦추지 않았다.
처음엔 두 사람, 그리고 감독의 만남이 화제가 되었지만,
솔직히 너무 길다 싶은 러닝타임과
전작만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그리고 어찌보면
빤할 수 있는 내용이 될 거 같아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다.(너무 솔직한가?)
정말 또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일은 없었지만
평일이고, 요즘 만성피로라 정 안되면 보다가 나와야겠다는
다짐까지 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그런 내 다짐을 싹 잊게 만들고
몰입을 하게 만들어낸 건,
바로 감독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연기력도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계속 궁금하게 만드는 그 능력!
왜? 가 없이 출발한 이 영화는
중간 부분에 갑자기 '왜?'라는 질문을 만든다.
그냥 먹고 살기 위해서 일을 맡은 그에게
단순히 먹고 사는 것보다 중요한 어떤 것이 생긴 것인지,
혹은 아무 생각없이 영화만 보고 있는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인지는 나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다만, 그 왜? 때문에 영화에 더 몰입하게 되었고
함께 궁금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능력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