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국내에 하비 케이틀 팬이 엄청 많다.
개봉전부터 이런 명배우가 나올 정도라면 정말 대단할거야 라는 기대감 상당해서
만나는 사람마다 우선순위로 꼭 볼거야 할 정도였던 라스트 갓파더 다.
이 영화의 초반 관심몰이 흥행은 이 대배우의 힘이 큰 걸로 생각된다.
좀 웃긴 얘기 또 누구나 다 아는 얘기지만
초반 영화 흥행 성공은 예고편 이라는 말이 있다. 필름을 맘대로 주무르는 예고편감독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 만 쏙 뽑아내서 30초 또는 1분정도
요리하듯 이리저리 편집해서 예고편으로 내놓는데
막상 제작한 감독에게 가장 치욕적인 말은 예고편만 재밌다는 것이고
정반대로 이 말은 예고편감독에게는 가장 명예로운 찬사나 마찬가지인데
이 영화가 바로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아주 참신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라스트 갓파더는 심형래 감독의 놀라운
상상력을 돋보이게 하지만 30년전 '영구없다' 의 그 버젼에서
전혀 변하지 않은 컨셉이라 정말 손발이 초절정 오그라드는 게 자주 나와서
코메디영화의 맛과 질을 떨어뜨렸다.
스튜디오에서 단막극 형식으로 모두 촬영해서 그런지 마치 30년대나 40년대
무성영화 배경 보듯 많이 단조롭다. '영구없다'의 허를 찌르는 연기나 웃음도
그리 많지 않고 또 억지스러운 면도 있고 약하다. 어쨌든 코메디영화로서는
매우 약한 편이다. 미국에서는 개봉일 잡기도 어렵지않을까 생각된다. 어쩌면
바로 주문비디오로, 인터넷다운로드용으로 쓰일 지도 모른다.
영구를 좋아하는 조세핀 도나휴 의 매력이 눈에 띄었다.
심감독이 혼자서 다 할려고 하지말고 차라리 영구 역을 다른 배우가
좀 더 젊고 흥행성 시장성 있는 배우가 했으면 좋았겠다 할 정도로 영구의 연기는
많이 시들었다, 쪼글어들었다.
주변에서 다들 보고싶어하지만... 나는 걍 입을 꼬옥 다물고 있을 것이다.
조용히 모른 척하고 말이다. 차라리 ,,, 아 지금 눈이 내리고 있는데
눈을 즐기라고 하고 싶다. 아름다운 대자연의 멋진 눈을!^^
그리고 정 웃고 싶다면 개콘을 보라고 하고 싶다 ㅎㅎ
해피 뉴 이어 2011!! 원더풀 무비 라이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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