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와 이선균의 만남.
로맨틱한 목소리의 소유자와 발랄하고 엉뚱한 그녀의 만남은
영화를 보기 전부터 기대감을 가득 차게 만들었다.
예고편에서 보여지는 그동안의 매너남과는 영 딴판인
이선균의 모습은 엉뚱하지만 나름 매력적일 거라는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뒤끝 작렬인 만화작가와 섹시칼럼리스트였다가 잘린.
무직인 스토리작가의 만남.
정말 영화 자체는 만화적이면서 귀엽고 사랑스럽고를 왔다갔다 했다.
19금이라 그런가 물론 중간 중간에
노골적인 대사나 장면이 있었지만,
야하다는 생각보단 그냥 자연스러웠던 것이
쩨쩨한 로맨스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누군가 인생을 다시 시작할 기회를 준다면 어쩔거예요?'
'잡아야지. 근데 인생은 두번이 아니고 한번이잖아.'
영화의 내용이자 결말이 될 이 대사.
인생은 두번 주어지지 않고 한번 뿐이니까
다시 시작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분명 다른 걸 포기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후회하지 않고 사는게 정답 아닐까?
남들이 생각하는 대기업이라고 해도
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과감히 포기해도 되는
요즘 시대에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영화니까! 과감해질 수 있는 것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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